큰 일교차와 건조한 날씨 탓에 기침이나 콧물, 무기력함, 음식을 삼킬 때 통증을 느낀다면 후두염에 걸렸을 가능성을 의심해봐야 한다. 후두염은 코와 입으로 들어간 공기를 가습하고 이물질을 걸러내는 기관인 ‘후두’에 염증이 발생해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을 말한다.염증이 심해 후두가 좁아지면 공기가 통하지 않게 돼 호흡곤란을 일으키며, 심하면 질식으로 사망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어린이집과 학교 등 단체생활로 바이러스에 노출되기 쉽고 면역력까지 약한 영유아, 어린이들은 특히 주의가 요구된다.전문의들은 세균의 전파를 막기 위해 개인위생관리와 더불어 적정 실내습도 유지, 충분한 휴식, 면역력 높이는 식품 섭취 등을 통해 후두염에 걸리지 않도록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면역력을 높이는 음식에는 마늘, 버섯, 소고기, 요거트 등 다양한 식품들이 있지만 각종 연구논문과 임상시험을 통해 그 효능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홍삼’이 소비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이혜연 강원대학교 생명과학부 박사는 실험용 쥐에서 추출한 면역세포에 홍삼 물 추출물과 홍삼 에탄올 추출물을 각각 투입한 후 면역세포 수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관찰했다. 그 결과 홍삼 물 추출물 그룹에서는 면역세포 수가 110% 늘어난 반면 홍삼 에탄올 추출물에서는 기존대비 300% 면역세포 수가 늘었다.미국 조지아주립대 생명과학연구소 강상무 교수팀의 연구결과도 마찬가지다. 강 교수는 실험 60일 전부터 홍삼을 먹인 쥐와 그렇지 않은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모세기관지염과 폐렴을 일으키는 RS 바이러스를 감염시킨 뒤 경과를 지켜보았다. 그 결과 홍삼을 먹인 그룹의 폐에서 증식된 RS 바이러스가 먹지 않은 그룹보다 33% 적게 나타났다.강 교수는 “홍삼의 사포닌과 다당류 성분이 체내로 유입되는 각종 바이러스를 사멸시키는 대식세포를 활성화해 면역력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면역력 향상 효과가 입증된 홍삼이라도 제조방식에 따라 그 효능이 천차만별일 수 있다. 시중에서 판매 중인 대부분의 홍삼제품은 홍삼을 물에 달여 내는 ‘물 추출 방식’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제조법은 홍삼 전체 성분 중 물에 녹아 나오는 47.8%의 수용성 성분만 섭취할 수 있고, 나머지 성분은 홍삼 찌꺼기(홍삼박)를 통해 버려진다는 단점이 있다.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는 제조 방식의 경우, 수용성 성분과 함께 물에 녹지 않는 52.2%의 불용성 성분까지도 담아내 사포닌, 비사포닌 성분은 물론 다양한 항산화요소들까지 모두 섭취할 수 있다. 이러한 방식은 현재 참다한 홍삼을 비롯한 몇몇 프리미엄 홍삼 제조업체에서 사용하고 있다.김재춘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교수는 한 방송에 출연해 “버려지는 홍삼 찌꺼기에도 사포닌을 비롯해 몸에 좋은 여러 다당체가 포함돼 있어 암세포의 성장을 막고 면역력을 높여 준다. 홍삼을 통째로 잘게 갈아 먹어야 버려지는 성분 없이 95% 이상의 영양분 섭취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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