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의 거장인 핀란드 지휘자 오스모 벤스케(62)가 첫 내한한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이 13일 오후 8시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펼치는 `오스모 벤스케의 베토벤 교향곡 5번`을 지휘한다. 미국 미네소타 관현악단 음악감독인 벤스케는 라티 심포니 오케스트라 수석 지휘자, BBC 스코틀랜드 심포니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아이슬란드 심포니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을 지냈다.핀란드의 시벨리우스 아카데미에서 지휘를 공부했고, 1982년 브장송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클라리네티스트로서 음악 활동을 시작해 헬싱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클라리넷 부수석과 투르쿠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클라리넷 수석을 거쳤다. 2012년 칼레비 아호의 실내악 작품 음반을 출반하는 등 다시 클라리네티스트로서도 활동하고 있다. 빈 심포니 오케스트라, 핀란드 방송 교향악단, 요미우리 일본 교향악단 등을 정기적으로 지휘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시카고 심포니,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이스라엘 필하모닉, 스위스 로망드 오케스트라 등의 지휘봉을 들었다. 작년에는 미네소타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한 시벨리우스 교향곡 1번과 4번 음반이 그래미상을 받기도 했다. 최근에는 라티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베토벤 교향곡 전곡 음반을 녹음해 호평을 받았다. 벤스케는 이번에 메인 프로그램으로 모든 교향악 레퍼토리의 상징적 존재인 베토벤 `교향곡 5번`을 선보인다. 시벨리우스 `포횰라의 딸`을 본토 해석으로 들려줄 예정이다. 협연 무대에서는 역시 핀란드의 세계적인 클라리네티스트 카리 크리쿠가 고국의 현대 작곡가 하콜라의 `클라리넷 협주곡`을 연주한다. 크리쿠는 이 곡을 온딘 레이블로 내놓아 호평을 얻은 바 있다. 1만~7만원. 서울시향. 1588-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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