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황석정(43)과 퓨전 일렉트로닉 그룹 `클래지콰이` 멤버 호란(36)이 음악극 `천변살롱`에 출연한다. 공연 기획제작사 문화기획 함박우슴에 따르면 두 사람은 12월10일 대학로 아트원시어터 1관에서 개막하는 `천변살롱`에서 `모단`을 연기한다. 2009년 두산아트센터에서 초연한 `천변살롱`은 1930년대 한국 가요사를 재조명한 작품이다. 황석정과 호란은 기생집에서 허드렛일을 하다가 천변살롱 마담이 되는 `모던 걸` 모단을 연기한다. 모더니스트들이 모이던 낭만과 향수가 깃든 천변살롱의 분위기를 재현한 무대에서 노래한다.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올해 `대세배우`로 떠오른 황석정은 그동안 정통 연극무대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쌓아올렸다. `천변살롱`이 첫 뮤지컬 도전이나 서울대 국악과 출신으로 숨겨진 음악성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세련된 보컬과 섹시함을 겸비한 트렌드세터 가수 호란은 앞서 2008년 `샤우트`로 뮤지컬 무대 신고식을 치렀다. 클래지콰이와 `이바디` 활동에 이어 자신의 솔로 앨범을 발표하며 음악성도 인정 받았다.싱어송라이터 하림이 2009, 2010년 이어 이번에도 `천변살롱`에 음악감독 겸 연주자로 참여한다. 피아노와 아코디언을 연주하는 하림과 함께 기타 고의석, 베이스 이동준·송기하, 바이올린 조윤정으로 구성된 어쿠스틱 살롱밴드의 결이 곱고 풍성한 음악을 보탠다. `천변살롱`의 극본은 대중음악평론가 강헌, 방송작가 박현향이 맡았다. 신낭만주의에서 혁신적인 다다이즘까지 다양한 문화의 용광로였던 1930년대 경성을 펼쳐보인다. 조용필, 박진영, 이승환 등의 콘서트 무대를 담당한 김서룡이 연출한다. 12월27일까지. 러닝타임 90분. 4만5000~5만5000원. 문화기획 함박우슴. 02-515-9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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