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에서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발생률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경북경찰청은 11일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집중홍보기간(7-9월)을 운영했다”며 “6월 피해 최다발생(35건) 이후 10월말 기준 8건으로 77%가 감소했다”고 밝혔다.경북경찰은 금감원 대구지원과 NH농협 경북본부 등 유관기관 업무협약 체결을 맺고 공동캠페인을 실시하는 등 실무협의체 구성했다.경북청 자체 홍보동영상 제작 배포 등 온·오프라인 강력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피해 비중이 높은 20대(35%)와 30대(21%), 여성(66%)을 위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터넷, 마트 등을 활용한 홍보를 펼쳤다.지연인출제 확대시행(9월2일)과 지연이체제 도입(10월16일)으로 피해 발생 이후 112콜센터를 통한 신속한 계좌지급정지로 피해금을 보전 받을 수 있는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전화금융사기범은 수사 및 금융기관을 사칭해 계좌이체를 요구하던 고전적인 수법에서 점점 진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최근에는 금감원 등 기관원의 위조된 신분증을 보여주면서 직접 대면해 현금을 보호해 준다거나 공범을 잡기 위해 필요하다며 현금 보관을 요청하는 것으로 파악됐다.현금을 집안 장롱이나 냉장고에 보관하라고 한 뒤, 침입·절도해 가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는 등 대면편취형·침입절도형 보이스피싱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경찰 관계자는 “홍보활동과 병행해 국제공조수사 강화 등 수사역량 강화 및 지속적인 단속활동을 추진하겠다”며 “직접 사기범행에 가담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전화사기단에 가담하면 범죄단체 규정을 적용해 폭력조직과 동일하게 가중처벌 할 수 있도록 엄중 조치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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