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 한옥에서 책도 읽고 미술 작품도 감상할 수 있는 열린 시민 공간이 마련됐다.서울시는 `북촌 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매입한 종로구 계동 135-2의 공공한옥(대지 457.5㎡ 규모)을 새롭게 단장해 서재와 갤러리, 주민사랑방 등을 갖춘 공간으로 개방했다고 15일 밝혔다.북촌 가꾸기 사업은 서울시가 2001년부터 북촌 한옥의 보전과 재생을 위해 추진해오고 있다. 시가 직접 일부 한옥을 매입해 개보수한 뒤 게스트하우스, 공방 등으로 활용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새로 단장한 공간은 주민을 위한 작은 도서관인 `마을서재`, 주민 커뮤니티 공간인 `주민사랑방`, 한옥과 북촌에 관한 작품들을 전시하는 `작은 쉼터 갤러리`로 구성됐다. `반송재 독서루`라는 이름의 마을서재에는 김홍남 전 국립중앙박물관장을 비롯한 주민들과 국립중앙박물관, 삼성출판사 등 단체들이 기증한 일반·어린이 도서 1230여권이 비치돼 있다.주민사랑방은 동아리 모임, 마을사업 컨설팅, 문화강좌 공간 등 주민들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다. 지역자치회의 등 주민모임 시 공간이 부족하다는 의견을 반영해 마련했다.이용을 원하는 시민은 북촌 한옥마을 홈페이지(http://bukchon.seoul.go.kr) 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정유성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이번 공간이 북촌의 주민 커뮤니티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북촌을 찾는 방문객에게도 쉼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운영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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