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터키 안탈리아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세계경제의 회복력 강화를 주제로 한 정상회의 제2세션과 업무오찬 등 이틀째 일정에 돌입한다. 특히 이날 마무리되는 정상회의에서는 박 대통령을 비롯 각 정상들이 테러 대응을 위한 국제공조 의지를 담은 성명서를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박 대통령은 `개발 및 기후변화`를 주제로 한 정상 업무오찬으로 G20 공식일정을 시작했다. 오찬에서 박 대통령은 우선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프랑스 파리에서 벌인 연쇄 테러와 관련해 프랑스 국민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국제사회의 테러 척결 노력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업무오찬의 주제인 신(新)기후체제 수립과 관련해서는 기후변화 대응을 부담이 아닌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기회로 보는 인식의 전환을 강조했으며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개발도상국에 대한 지원과 기술이전 의지를 표명했다.`포용적 성장`을 주제로 열린 정상회의 제1세션에서는 G20 성장전략의 충실한 이행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강조하면서 각국 정상들 앞에서 4대 구조개혁과 창조경제 성과를 홍보했다. G20의 종합적 투자전략에 더해 인프라 수요와 개발 잠재력이 큰 지역에 대한 `국가간 공동투자협력`을 제안하면서 북한이 핵을 포기할 경우 국제사회와 함께 매년 630억달러의 수요가 예상되는 동북아 인프라 투자를 지원할 것이라는 구상도 밝혔다.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개최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는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테러리즘 등 위기대응 능력 향상을 위한 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테러리즘 및 난민위기`를 주제로 열린 업무만찬에서는 테러리즘을 국제사회의 암적 존재로 규정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 실행, 폭력적 극단주의 확산 방지, 시리아 및 리비아의 불안정성을 해결할 정치적 해법 도출 등을 G20 차원의 테러 대응 과제로 제시했다.G20 이틀째 일정으로 이날 오전 열리는 정상회의 2세션에서 박 대통령은 금융규제와 국제조세, 반부패, 국제통화기금(IMF) 개혁 등 세계경제의 회복력 강화를 위한 주제들을 놓고 각국 정상들과 협력 강화를 모색할 예정이다.이어지는 업무오찬에서는 무역과 에너지 분야에 대한 G20 차원의 협력 강화를 모색하며 올해 G20 정상회의의 성과를 담은 공식성명을 채택한다.특히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파리 테러로 G20의 전통적 의제인 글로벌 경제 이슈를 넘어 전 세계를 위협하는 테러리즘과 시리아 난민 사태 등이 핵심 의제로 다뤄짐에 따라 테러 대응을 위한 국제공조 의지를 담은 성명도 채택될 것으로 전해졌다.박 대통령은 이날 G20 일정 종료 후에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필리핀 마닐라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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