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성 장질환 환자 10명 중 6명 이상은 질환으로 인해 학업·업무·가사활동에 지장을 느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대한장연구학회는 지난 7-9월 전국 염증성 장질환 환자 44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같이 확인됐다고 13일 밝혔다.조사 결과 응답자 중 63.1%는 질환으로 인해 학업이나 업무 또는 가사에 지장을 받는다고 답했다.절반 이상은 6개월 간 최소 3번 이상의 결석·휴가(51.4%)를 냈거나 조퇴(50.9%)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20대 환자들이 더 자주 참을 수 없는 설사(67%)와 경련 및 복통(66.1%)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렇듯 질환으로 인해 정상적인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지만 33%의 환자는 본인의 질환을 주위에 밝히지 않았다. 이유로는 ‘승진 또는 학업에 불이익을 당할 것 같아서’라고 응답한 비율이 37.2%로 주요했다.정신적·심리적인 고통도 상당했다. 응답자의 77.3%는 질환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80.3%는 정서적인 불안감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염증성 장질환 때문에 실질소득이 감소했다고 응답한 환자도 37.9%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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