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는 언제 외국기자가 찾아왔을까? `외국기자들 코리아를 누비다`는 그 의문에 대한 답이다.1978년 외신기자로 저널리스트의 길을 걷기 시작한 저자 조양욱은 10·26 사건으로 수많은 외국기자들이 한국으로 달려온 현장을 목격하면서 이런 궁금증을 품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과거를 추적했지만 이 땅에 흔적을 남기지 않고 떠난 외국기자들의 궤적을 뒤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그래서 역사의 큰 사건을 추적해 하나씩 단서를 찾아 실마리를 풀었다. 생존한 전·현직 외신기자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하거나 편지를 통해 증언을 수집했다.그 결과 `외국기자들 코리아를 누비다`에는 우리나라 최초 상주 외신기자인 일본 아사히 신문의 나카라이 도스이, 서양의 관심이 쏠린 청일전쟁·러일전쟁과 퓰리처상을 휩쓴 6·25전쟁 종군기자들, 그 중 사망한 16명, 4·19와 10·26 그리고 5·18민주화운동의 기록 등 생생하고 다양한 이야기가 담길 수 있었다. 320쪽, 1만9500원, 기파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