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 중 여학생이 남학생에 비해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훨씬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양병국)와 교육부(장관 황우여)는 16일 청소년(중1~고3)의 정신건강 지표 등에 대한 제11차(2015년)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는 17개 시?도의 800개 중?고등학교 대상으로 2005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으며, 2015년 조사는 6-7월에 실시해 6만8043명이 참여했다. 스트레스를 인지하거나 우울감을 경험한 비율은 지난 2005년에서 2006년 사이엔 늘었으나 이후부턴 꾸준히 감소했다. 하지만 여학생의 스트레스 인지율과 우울감 경험률은 남학생보다 지속적으로 컸다. 올해의 경우도 여학생의 스트레스 인지율은 41.7%, 남학생은 29.6%로 12.1%포인트 차이를 나타냈다. 우울감 경험률도 남학생은 19.7%였지만, 여학생은 이보다 8.1%포인트 높은 27.8%를 나타냈다. 스트레스 인지율은 평상시 스트레스를 `대단히 많이` 또는 `많이` 느끼는 편인 사람의 백분율로 조사했고, 우울감 경험률은 최근 1년 동안 2주 내내 일상생활을 중단할 정도로 슬프거나 절망감을 느낀 적이 있는 경우로 파악했다. 신체활동 수준에서도 비슷한 경향이 나타났다. 그 동안 청소년 남녀 모두 신체활동 실천율은 꾸준히 증가했으나, 여전히 낮은 수준이며 특히 여학생의 신체활동 신천율이 극히 낮았다. 신체활동 실천율은 하루에 한 시간 이상 운동을 한 날이 5일 이상인 사람의 백분율로 조사됐다. 올해의 경우 중고등학교 남학생은 신체활동 실천율이 20.5%를 나타냈지만 여학생은 3분의 1 수준인 7.4%에 불과했다. 지난 7년 동안 중 최대 격차다. 이는 신체활동이 줄수록 우울감 발생률이 높아진다는 그 동안의 학계 연구결과들을 뒷받침한다. 아울러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진학할수록 신체활동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교 남학생은 신체활동 신천율이 24%였지만 고등학교에서 17.3%로 떨어졌고 여자 중학생도 8.9%에서 고등학교로 진학하면서 6%대로 내려갔다. 이와 관련, 질병관리본부는 오는 17일 ‘제11차(2015년)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 결과발표회’를 개최하고, 통계집을 12월에 발간해 홈페이지(http://yhs.cdc.go.kr)에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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