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에서 희망의 보금자리가 8번째로 둥지를 틀었다.18일 남구청은 남구 희망복지지원단에서 오랫동안 방치된 빈집을 리모델링해 지역 저소득층 가정에 ‘희망보금자리’를 제공한다고 밝혔다.남구 희망복지지원단에서 추진중인 희망보금자리사업은 지은 지 오래돼 방치된 빈집을 새롭게 단장, 주거 상태가 불안정한 저소득층에게 일정 기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자활을 돕는 사업으로 지난 2013년 11월 1호점을 시작으로 그동안 다문화·한부모 가정과 노인부부, 6남매 다둥이네 가정 등에 희망보금자리를 제공해 왔다.이번 희망보금자리 8호점은 굿피플(대표:최병규), 해오름봉사단(대표:오형자), 천자봉사단(대표:김용임), 동대구로터리(대표:이중호), 1%나누기봉사단(대표:신창호), 대봉초등26기동기회(대표:황규삼), 대학생봉사단, 남구자원봉사센터(대표:이지형)의 재능기부로 리모델링 됐다.남구청에 따르면 이곳에 오게 될 새로운 주인은 엄마와 초등학생 아들 삼형제다. 한창 활동량이 많은 아이들이라 집 얻기가 어렵도 또 매달 돌아오는 월세지출로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임병헌 남구청장은 “남구는 재정자립도가 낮지만 지역주민들의 복지 관심도가 높고 재능 기부자들도 많아서 예산 없이도 주민 맞춤형 복지시책이 가능”하다며 “참여형 주민복지사업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남구청의 정부3.0 자체 발굴과제인 사업은 별도의 예산 없이 민·관 협력사업으로 진행해 입주자는 3년 동안 무상으로 거주하면서 절약한 월세로 적금에 가입해 보즘금을 마련, 자활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고 가옥주는 오랫동안 방치돼 있던 집이 깨끗이 관리되는 것은 물론 재산세 등의 면제혜택도 받을 수 있어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 오랫동안 방치된 탓에 도심 미관을 해치던 가옥이 새단장하면서 주민들 또한 반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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