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1인당 진료비가 국민 1인당 진료비보다 3.5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보건복지부와 국립재활은 장애인등록자료와 국민건강보험의 건강검진, 요양급여자료를 연계 분석해 등록장애인의 건강검진 수검률, 의료이용(내원일수·진료비) 등 건강통계를 산출했다고 22일 밝혔다.조사결과 2011년 기준 장애인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360만원으로 국민 1인당 진료비(103만원)에 비해 3.5배 많았다. 각종 만성질환에 시달리는 노인층(303만원)보다도 병원비가 많이 나왔다.2011년 전체인구 5000여만명 중에서 장애인은 250여만명으로 그 비중은 5%에 불과하나 지출된 의료비는 전체의 17.8%를 차지했다.장애유형별 진료비를 보면 내부장애로는 신장·간장애가 다른 장애유형에 비해 매년 월등히 높았고, 외부장애로는 뇌병변 장애가 다른 유형에 비해 높았다. 2011년 기준 신장장애의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2367만원, 간장애의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2093만원이었다또 중증도에 따라 진료비 격차도 컸다. 중증 장애인의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525만원, 경증 장애인의 진료비는 263만원으로 조사됐다.장애인은 상대적으로 건강에 더 신경써야 하지만 건강검진 수검률은 되레 낮았다.장애인의 일반건강검진 수검률은 2002년 37.2%, 2005년 47.5%, 2008년 60.1%, 2011년 66.9%로 매년 증가했으나 우리나라 전체 평균 수검률 72.6%에 비해 낮았다. 특히 중증 장애인의 수검률은 55.2%에 불과했다. 이번 연구에서 사용한 장애인 건강검진 수검률은 의료급여수급권자를 제외한 것으로, 상대적으로 의료급여수급권자 비율이 놓은 장애인의 특성을 고려할 때 실제 장애인의 수검률은 더 낮을 것으로 추정된다.성별로 보면 2011년을 기준으로 남성장애인(68.6%) 수검률이여성장애인(64.3%)에 비해 더 높았다. 연령별로는 65세 미만의 젊은 연령인구(72.0%)가 65세 이상 노인 인구(58.8%)에 비해 수검률이 높았다.건강보험 직장가입자의 건강검진 수검률(71.7%)이 지역가입자(55.8%)보다, 농촌지역 거주 장애인의 건강검진 수검률(68.1%)이 대도시(66.4%) 및 중·소도시 거주 장애인(66.9%)에 비해 더 높았다.장애유형 중에서는 자폐성장애의 수검률이 82.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안면장애(74.8%), 지체장애(71.7%) 순이었으며, 수검률이 가장 낮은 장애유형은 신장장애(39.7%)였다.장애인 1인당 연평균 의료기관 내원일수는 2011년 50.1일로 2002년 28.1일에 비해 1.8배 증가했다. 이는 건강보험 전체 적용인구에 비해 2.7배 높은 수치다.입원일수는 16.9일로 2002년 7.3일에 비해 2.3배 증가했고 건강보험 적용인구 대비 약 7.7배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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