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소속 배지숙 의원은 23일 열린 제2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동계스포츠에 대한 대구시의 관심과 지원이 낮아지면서 이제는 동계스포츠의 불모지로 돼가고 있다”고 지적했다.전국 빙상장 운영 통계자료를 보면 대구는 시에서 위탁한 대구실내빙상장과 민간시설 2곳에서 소규모의 빙상장을 운영하고 있다.최근 5년간 전문체육시설에 대한 대구시 예산 투자 현황에 따르면, 하계스포츠 시설의 조성과 개보수를 위해 144억9000만원을 집중투자하고 있지만, 동계스포츠의 경우에는 실내빙상장 지붕 개보수 등에 13억9000만원을 투자했다.배 의원은 현재 대구실내빙상장의 경우, 지난 1995년 건립되어 20년 이상 운영돼 습기로 인한 내부시설물 부식 등 낡고 열악한 환경으로 이용하기가 불안할 정도로 노후화가 심각한 상태라고 지적했다.지난 20년 동안 얼음을 한 번도 교체하지 않아 빙질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시설규모가 미흡해 개장이후 단 한차례도 전국대회나 국제대회를 유치하지 못했다고 질타했다.배 의원은 “이처럼 노후화된 시설과 자유로운 이용이 어려운 열악한 환경에서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은 기대하기 어렵고, 시민들과 동호인들도 이용에 한계가 있어 대구의 동계스포츠 발전이 정체되고 있다”며 개선책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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