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다리기’(tugging rituals and games)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여부가 다음달 초 결정된다.문화재청은 “28-12월4일까지 나미비아 빈트후크에서 제10차 무형유산위원회가 열리며, 여기에서 이달 초 ‘보류’ 판정을 받은 줄다리기의 등재여부가 최종 결정된다”고 24일 밝혔다.우리나라는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과 공동으로 줄다리기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 신청했다. 줄다리기가 구성원 간의 화합과 단결을 위해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문화권에서 널리 행해지는 놀이로 공동체의 풍요와 안위를 도모했다는 점을 내세웠다. 하지만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무형유산위원회) 평가기구로부터 이달 초 보류 판정을 받았다. 무형유산위원회 평가기구는 등재를 신청한 유산을 심사해 등재, 보류, 등재불가 중 하나를 택해 작성한 보고서를 무형유산위원회에 제출한다. 무형유산위원회는 평가기구의 의견을 바탕으로 최종적으로 등재 여부를 결정한다.앞서 한산모시 짜기가 2011년 한 차례 보류 판정을 받았으나, 그해 개최된 무형유산위원회 회의에서 등재된 바 있다.문화재청 관계자는 “가능성은 반반이어서 회의가 열리는 현장에서 우리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본다. 설령 이번에 등재되지 않더라도 자료를 보완해 내년 3월까지 제출하면 2017년 회의에서는 등재될 확률이 높다”며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줄다리기가 등재되면 한국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은 18개로 늘어난다.한편 북한이 등재 신청한 ‘김치 만들기’(tradition of kimchi-making in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는 등재 권고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는 2013년 ‘김장문화’(Kimjang; Making and Sharing Kimchi in the Republic of Korea)를 등재시킨 바 있다. 남북한은 아리랑을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각각 등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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