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안미술관에 가자어린시절추억 새록새록 운동장한편의 페인트칠 벗겨진 ‘정글짐’조차도 설치미술품 한 점 같다 전국 43개 사립미술관이 전시는 물론, 음악공연 등 예술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해놓고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자연을 병풍삼은 미술관은 그림같은 늦가을 정취를 뽐내고 있다. 서울에도 가을의 여유와 힐링을 만끽할 수 있는 운치 있는 소박한 미술관들이 있다. 시내에 위치했지만 북적이지 않고 자연과 예술품을 함께 느낄 수 있어 도심의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오아시스 같은 마음의 휴식을 준다.▣영천 ‘시안미술관’어린 시절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운동장 한편의 페인트칠 벗겨진 정글짐조차도 설치미술품 한 점 같다. 시안미술관은 폐교된 초등학교를 단장해 전시실, 자료실, 영상세미나실, 카페, 야외 조각공원까지 두루 갖춘 휴식처 같은 자연 속 미술관으로 다시 태어났다. 11월 문화가있는날에 ‘아트 스위치: 재생, 스위치를 켜라-자세히 들어야 아름답다’는 어린이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옛 학교의 정취를 품은 미술관에서는 주변 환경 속 ‘소리’를 창의적인 방식으로 새롭게 발견하고 되살리는 과정을 매주 일요일과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무료로 즐길 수 있다.▣‘환기미술관’ ‘사비나미술관’서울 환기미술관은 ‘ARTon-예술로 소통하기’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작품을 감상하고 느낀 감정을 직접 작품으로 만들어 볼 수 있다. 또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관람객들은 무료로 ‘긍정의 아트테라피 작품 제작 활동’을 체험할 수 있다. 안국역 골목에 있는 사비나미술관은 미술을 통해 격려를 받고 힐링을 누릴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콘서트와 함께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나’를 중심으로 움직이고 변화하는 세상을 느끼며 ‘내가 세상의 중심’이라는 기분 좋은 감상에 빠질 수 있다. 평면 사진과 입체 조각을 결합한 작업으로 유명한 독일 작가 베른트 할프헤르의 사진, 영상, 움직이는 조각 등을 전시 중이다. ▣고흥 ‘남포미술관’ 공주 ‘임립미술관’남해 바다를 마주보고 있는 전남 고흥은 나로우주센터를 비롯해 팔영산, 다도해국립공원으로 유명한 청정 자연도시로 ‘지붕 없는 미술관’이라 불릴만큼 자연경관이 빼어나다. 아름다운 경관과 예술작품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남포미술관은 지난해 우주센터 내 상설전시관을 개관, 예술과 과학을 융합해 예술의 영역을 확장시키는데 큰 몫을 했다. 매년 소록도 주민들의 ‘특별한 외출’을 위해 미술 전시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11월 문화가 있는 날에는 ‘어린이 음악회’를 연다.백제의 문화예술이 번성했던 계룡산과 금강 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자연 경관이 어우러진 충남 공주 임립미술관의 야외 조각 공원은 가을 소풍 장소로 손색 없다.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산골 마을 예술을 품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임립미술관은 미술이 가진 가치를 지역민들에게 전하고 미술 체험을 통해 정서적 치유의 기회를 제공한다. ‘찾아가는 미술관-마음을 담은 직장인을 위한 조형표현’ 프로그램은 직장으로 직접 찾아가 지친 직장인들의 예술에 대한 갈증을 풀어줄 예정이다. ▣전남 담양 ‘대담미술관’미술과 음악을 한자리에서 향유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지향하는 지역 미술관들의 다양한 시도가 지역민들을 미술관으로 불러 모으고 있다. 대담미술관에서는 남도소리, 나아가 한국 전통음악, 국악과 현대 대중음악, 록이 만나, 창(唱)이 록이 되고 록이 창이 되는, 세대와 형식을 초월한 소규모 참여형 공연을 연다. ‘퓨전 음악회 악(악) 악(ROCK) 소리나게 놀아보자!’로 25일 저녁 7시 박세연 명창의 국악공연과 록그룹 ‘부활’의 보컬 출신 정동화가 함께 국악과 대중음악의 하모니를 이루며 깊어가는 늦가을 밤의 운치를 더할 예정이다. 더 추워지기 전, 11월의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가깝고 취향에 맞는 미술관을 찾아 예술 감성으로 흠뻑 물든 늦가을을 만끽하면 어떨까. http://www.gokams.or.kr/visualArts/culture.as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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