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지구촌 새마을 지도자 대회’가 24-27일까지 4일간 황교안 국무총리, 개도국 장·차관 등 새마을관련 국내외 인사 5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린다.행사는 해외 개도국 현장에서 활동하는 새마을 지도자들을 격려하고 새마을운동 성공사례와 경험 등을 공유하기 위한 자리다.경북도는 24일 개막식에서 김관용 경북지사 축사와 새마을 운동 활성화를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에 대한 발제, 새마을운동 발상지 투어  지원 등으로 이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적극 뒷받침하고 있다.올해 대회에는 50여개국 600여명이 참석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 김관용 경북지사 축사김관용 지사는 축사에서 새마을운동의 발상지인 대구경북을 찾아주신 지구촌 새마을 가족들에게 감사를 드리고, 또한 그동안 추진해 온 새마을운동의 효과적인 추진과 성공적 전략방안을 지구촌 새마을 지도자 여러분과 한자리에 모여 모색하기 위한 뜻 깊은 자리임을 강조했다.오후에는 ‘고위급 라운드 테이블’에서 행자부 관계관, 개도국 장차관 15명, 농진청장 등 총 18명이 참석하고, 각국 대표단 20명, 주한 개도국 대사 18명 등을 대상으로 새마을운동을 지구촌에 확산·보급하고 있는 김관용 도지사가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표해서 ‘새마을운동 활성화를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이란 주제로 발표했다.김 지사는 새마을운동의 발생배경, 새마을운동은 대한민국의 근대화의 기틀, 새마을운동에 대한 지방행정의 역할과 변화, 경북의 새마을세계화사업 등에 대하여 발표, 개도국에서 온 해외인사들로부터 깊은 관심과 갈채를 받았다.개도국에서 온 고위인사들은 김지사에게 많은 지원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새마을운동 발상지 경북도로서 개도국의 많은 마을들에게 새마을을 확대·전수해 줄 것을 요청했다.김 지사는 현재 9개국 27개마을에 해외새마을봉사단이 파견돼 있으면, 내년부터는 15개국 42개 마을에 해외새마을봉사단을 확대·파견해 개도국의 빈곤퇴치에 박차를 가해 나간다고 했다.경북도의 새마을운동은 지구촌 빈곤퇴치의 성공 모델로서 각광받고 있다.지난 9월 UN차원에서 새마을운동이 21세기 개발도상국에 적용가능한 신농촌개발 패러다임으로 제시돼 주목받고 있다.경북도는 2005년부터 새마을세계화 사업을 통해 개도국 농촌의 현대화로 식량 자급화 및 생활환경개선 등으로 주민들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자부심과 자신감을 갖도록 해 새마을운동을 전 지구촌으로 확산시켜 나간다.경상북도는 초청자중 개도국 지도자 150명을 대상으로 1박2일간 경북 지역내 새마을발상지기념관 등 경북 새마을운동 발상지 투어를 실시하여 새마을운동 현장을 직접 눈으로 보고 느끼고 체험할 기회도 제공했다.청도군 신도리 새마을운동 시범단지, 포항 문성리 새마을체험공원, 구미 새마을운동 테마공원 등 새마을 발상지에서 역사적 의의를 배우고, 포항·청도 새마을운동  발상지기념관에서 새마을정신의 태동을 체험하는가 하면 새마을 금고 견학으로 근검절약 정신을 체험하여 새마을운동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시간도 가졌다.경북도는 현재 에티오피아, 르완다, 탄자니아,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등 9개국 27개 마을에 418명의 봉사단을 파견, 새마을 시범마을을 조성하고있다.경북도 새마을 세계화 모델이 전 세계로 전파·확산될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시켜 더불어 함께 잘 사는 행복한 지구촌을 만들어 나간다.▣황교안 국무총리 개막식 치사 황교안 국무총리는 24일 "새마을운동은 우리 국민에게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립의지를 심어주며 가난극복의 원동력이 됐고, 이러한 노력을 통해 국민의 역량을 결집하고 경제기적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황 총리는 "새마을운동은 농촌에서 도시로 확산되며 환경개선, 의식개혁, 소득증대 등 많은 분야에 걸쳐 변화와 혁신을 이끌었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황 총리는 "새마을운동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이룩하는데 크게 기여해온 국민운동"이라며 "지금부터 불과 반세기 전만 하더라도 세계 최빈국 가운데 하나였던 대한민국은 이제 세계 10위권의 경제 강국으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 "올해 열린 유엔(UN) 개발정상회의에서도 2030년까지 전 세계의 절대빈곤을 퇴치하기 위한 실천전략의 하나로 새마을운동을 주목했다"며 "이미 아시아와 아프리카 여러 나라에 도입된 새마을운동은 의미 있는 결실을 맺고 있다"고 강조했다. 황 총리는 "대한민국은 새마을운동의 값진 성과를 지구촌의 여러 나라들과 공유하고, 앞으로도 새마을운동을 필요로 하는 나라들을 힘껏 지원하겠다"며 "특히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와 유엔개발협력기구를 비롯한 국제기구와 함께 각국의 여건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그 나라의 국가 개발전략에 부응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이어 "우리는 새마을운동 초기부터 이 운동을 이끌어나갈 지도자 육성에 노력했다"며 "정부는 각국의 새마을지도자들에 대한 현지 교육과 초청 연수 등을 확대해 전문성을 강화하는데 더욱 힘쓰겠다"고 전했다.황 총리는 "새마을운동이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 가운데 하나는 새마을지도자들의 헌신으로, 한 사람의 지도자가 한 마을을 바꾸고 그 사례가 이웃마을로 확산되면서 새마을 운동은 들불처럼 일어나게 됐다"며 "우리는 새마을운동이 인류의 자산으로 세계의 공동번영에 기여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새마을운동“세계 빈곤퇴치의 모델”로 공인김관용 경북지사는 24일 MP의 설립자이자 총책임자인 제프리 삭스(Jeffrey Sachs)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와 함께 새마을운동을 통한 세계 빈곤 퇴치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제프리 삭스 교수는 김 지사에게 "도의 아프리카 새마을봉사단 파견 및 밀레니엄 빌리지 사업의 동참에 대해 고맙다"며 "새마을운동이 지속 가능한 모델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또 "도가 MP, 한국국제협력단(KOICA), UNWTO ST-EP재단과 공동으로 2009년부터 5년 간 아프리카 빈곤퇴치를 위해 추진 중인 한국형 밀레니엄 빌리지 사업(KMVP)은 MP의 MDGs(새천년개발목표)개발을 위한 전 세계적으로 모범적인 협력구축사업 사례"라고 평가했다.아울러 "빈곤퇴치를 위해 도에서 추진 중인 아프리카 새마을리더 봉사단의 현지파견사업 등은 도의 이미지를 크게 개선하고, 국가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김 지사는 도와 제프리 삭스 교수가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해 지구촌 빈곤 퇴치를 위한 방안 연구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 지사는 "제프리 삭스 교수와 파트너십 형성 등을 통해 새마을운동의 종주도로서 지구촌 절대 빈곤퇴치를 위한 방안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새마을을 통한 가난 극복의 소중한 경험을 저개발국가와 공유해 새마을운동 세계화 사업에 더욱 매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MP(Millennium Promise)는 UN의 밀레니엄 빌리지 조성사업 자금조성을 위한 비영리기구이다.▣새마을지도자대회 경비·보안 삼엄 개막식 행사가 열린 대구 인터불고호텔에는 개막 1시간 전인 오전 9시께부터 새마을 지도자 대회에 참석하기 위한 내·외국인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지구촌 빈곤 퇴치 패러다임을 구축하기 위해 세계 각국의 새마을 지도자들이 모이는 행사답게 인터불고호텔 인근에선 다양한 국적의 방문객들이 눈에 띄었다. 이들은 이번 대회를 추억하기 위해 대회장 곳곳에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을 이용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세계 각국의 새마을 지도자가 참여하는 국제 행사이기 때문인지 개막식장 앞과 행사장 주변에는 경비와 경호문제에 촉각을 곤두세운 경비·보안이 삼엄했다.개막식장 입구에 설치된 보안 검색대와 제복을 입은 경찰들은 방문객을 한명 한명 금속탐지기로 꼼꼼히 검사했다. 경찰은 가방의 내용물을 검사할 뿐만 아니라 컴퓨터 노트북과 휴대전화 등도 정상 작동하는지 확인했다. 심지어 향수와 화장품까지 일일이 꺼내 확인하기도 했다.한 보안요원은 "황교안 국무총리를 비롯한 세계 각국 새마을 지도자들이 참석하는 행사이기 때문에 경비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개막식장 내부에는 이번 대회의 소식을 세계에 전하기 위한 국내 기자뿐만 니라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등 세계 각국에서 모인 취재진들로 북적였다.또 600여석이 넘는 자리가 마련된 개막식장 안에는 이번 대회에 참여한 세계각국의 관계자들과 국내 관계자들로 꽉 들어차 빈자리가 없었다.호텔 정문 옆으로 마련된 농기계 전시장에는 다양한 우리나라의 농기계가 전시돼 세계 곳곳에서 온 대회 참가자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우리나라 농기계 업체 관계자로부터 각 농기계의 특징 등에 대해 설명을 들은 뒤 모두 엄지 손가락을 치켜 들었다.심윤호 새마을운동중앙회장은 "이번 대회는 지구촌 빈곤 퇴치를 위한 새마을운동 공유 전략과 신농촌개발 패러다임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한국의 새마을운동 성공 경험을 세계와 공유해 전 세계가 잘 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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