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새마을운동 지도자들이 대구에 집결했다. <관련기사 3면>행정자치부는 24일 오전 대구시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 호텔 컨벤션홀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2015 지구촌 새마을지도자 대회’의 축포를 쏘아 올렸다.대회는 ‘지속가능한 발전의 동반자, 새마을운동(Sustainable development with Saemaul Undong)’이라는 구호로 열렸다. 개막식에는 황교안 국무총리를 비롯해 권영진 대구시장, 김관용 경북지사, 심윤종 새마을중앙회장, 해외 새마을지도자, 정부 인사 등 50여개국 550명이 참석해 새마을 지도자 대회의 개막을 축하했다. 지난해(30여개국 440여명)에 비해 25% 가량 늘어난 규모다. 심윤종 새마을운동중앙회장은 개회사에서 “국제 사회의 빈곤퇴치 등에 힘을 쏟고 있는 각국의 새마을 지도자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이번 대회는 새마을운동이 지속가능한 지역사회 개발모델로서 국제사회에 본격 확산되는데 중요한 모멘텀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권영진 대구시장은 “새마을운동은 대한민국이라는 지역의 범위를 넘어 지구촌 빈곤을 풀 해법으로 논의될 만큼 재평가되고 있다”며 “발전을 거듭해 온 새마을운동이 지구촌 공동과제를 풀 유엔의 해법 중 하나”라고 전했다.김관용 경북지사는 “근면과 자조, 협동의 새마을운동은 공동체를 지향한다”며 “이를 통해 단순한 가난 극복을 넘어 지구촌 번영과 행복한 지구촌 시대를 함께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새마을운동은 오늘날 대한민국을 만든 운동인 동시에 우리에게 ‘할 수 있다’는 자립심을 심어준 운동”이라며 “세계 각국 지도자들의 헌신을 통해 새마을운동이 성공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을 제안했다. 개막행사에 이어 세계적인 개발 경제학자이자 빈곤퇴치 운동가인 제프리 삭스(Jeffrey Sachs)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가 ‘지구촌 새마을운동과 지속가능발전목표(SGDs)’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 그는 강연에서 “새마을운동이 현재 대한민국의 경제성장의 밑거름이 됐고, 이를 통해 현재도 많은 발전을 하고 있다”며 “새마을운동은 세계 경제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이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캄보디아·우간다·아프가니스탄 등 3개국과의 교류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장관급 양자회담이 함께 진행됐다행자부와 새마을금고중앙회는 MOU 체결을 통해 오는 2016년부터 현지 실태조사와 현지 전문가 파견을 추진한다. 새마을금고를 개발도상국 현실에 맞게 적용하는 이론화 연구 등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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