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15주년을 맞은 예술영화관 씨네큐브가 26일부터 12월2일까지 7일간 ‘2015 씨네큐브 예술영화 프리미어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미개봉 신작들을 모아 소개해 영화팬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연말 기획전으로 자리잡고 있다. 올해 7회째로 4개 섹션을 통해 미개봉 신작 15편을 선보인다. 동시대 거장 감독들의 신작들을 모은 ‘거장 감독들의 초대’ 섹션에서는 일본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바닷마을 다이어리’, ‘그레이트 뷰티’로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이탈리아의 거장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이 연출하고 세계적 소프라노 조수미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유스’가 상영된다. 유럽의 대표적 거장 빔 벤더스 감독의 ‘에브리싱 윌 비 파인’과 베르너 헤어조크 감독의 신작으로 니콜 키드먼이 출연한 ‘퀸 오브 데저트’가 상영된다. ‘제8요일’ ‘미스터 노바디’로 유명한 자코 반 도마엘 감독의 신작이자 ‘신이 브뤼셀에 살고 있다’는 독특한 설정이 돋보이는 ‘이웃집에 신이 산다’도 포함됐다. 두번째 섹션에서는 시대가 바뀌어도 여전히 매력적인 이야기부터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가 놓쳐서는 안 될 이야기, 그리고 영화보다 더 극적인 실화를 모티브로 한 영화와 현실을 보다 현실적으로 스크린에 옮기는 거장 감독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수 차례 영화화된 귀스타브 플로베르의 동명 고전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마담 보바리’를 할리우드의 신예 미아 와시코브스카와 에즈라 밀러의 열연으로 만난다. 일본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영화화 한 작품으로 아동학대에 대한 새로운 시선과 질문을 던지는 ‘너는 착한 아이’와 세계 최악의 소프라노로 기록된 플로렌스 제킨스를 모티브로 한 ‘마가렛트’, 그리고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아무르’ ‘하얀 리본’을 연출한 미카엘 하네케의 영화 철학과 촬영 현장의 뒷모습을 군더더기 없이 담아낸 다큐멘터리 ‘감독 미카엘 하네케’가 상영된다.세번째 섹션 ‘영화의 얼굴’에서는 배우들의 신선하고 의미 있는 조합을 확인할 수 있다. 모건 프리먼과 다이앤 키튼이 완벽한 호흡을 선보이는 ‘브루클린의 멋진 주말’을 비롯해 스티브 쿠건과 롭 브라이던의 영국 북부 여행기를 거장 마이클 윈터바텀의 연출로 볼 수 있는 ‘트립 투 잉글랜드’, 러셀 크로우와 다양한 장르에서 팔색조 매력을 선보여온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주연한 ‘파더 앤 도터’를 상영한다. 명배우들의 건재를 확인할 수 있는 마지막 섹션도 눈길을 끈다. 셜롯 램플링과 톰 커트니의 빛나는 관록을 확인할 수 있는 ‘45년 후’는 올해 베를린영화제 남우주연상·여우주연상 등을 휩쓸었다. 프랑스의 지성파 여배우 이자벨 위페르가 출연한 ‘마카담 스토리’, 아웃백의 장대한 풍광을 배경으로 한 로드 무비이자 호주를 대표하는 배우 마이클 카턴과 제레미 심스 감독이 선보인 ‘다윈으로 가는 마지막 택시’ 또한 이 섹션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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