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콩 장려품종인 부석태의 원산지인 영주시가 콩의 메카로 세계에 주목받기 시작했다. 콩세계과학관을 비롯해 영주시의 콩산업 기반을 둘러보기 위해 국제 방문단이 방문하고, 국제단체와 해외협력사업 업무협약을 맺는 등 영주시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콩의 메카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영주시는 4일 ‘부석태 세계화와 저개발국가의 식량난 해소를 위한 해외 협력 사업’을 위해 한국콩연구회(회장 이영호), NEI(대표 권순영)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이에 따라 각 기관은 저개발 국가를 대상으로 한 부석태의 보급과 기술지원, 자매결연을 통한 상호교류, 콩산업 개발을 위한 인재육성 등을 공동 추진키로 했다.이번 협약은 지난 11월 10일 저개발 국가의 영양실조 및 식량난 근절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국제 구호단체 NEI(Nutrition &aeaducation Internation, 대표 권순영)을 통해 아프가니스탄에 부석태 종자 50kg을 전달한데 이은 것으로, 영주시는 지방자치단체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국제사회의 문제에 발 벗고 나서 후진국 개발의 모범 사례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한국콩연구회(회장 이영호), NEI(대표 권순영)는 저개발 국가의 식량난 해소 문제에 앞장서준데 대해 감사를 표하고 영주시와 긴밀한 협력체제를 유지해 앞으로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이에 앞서 지난 2일과 3일에는 이틀간의 일정으로 아시아지역 콩과작물 협의회(CLAN : Coorperative Legume Asia Networks) 대표 20여명이 영주시를 방문했다.아시아지역 콩과작물 협의회(CLAN)는 아시아 지역의 콩과작물 연구기관 간 학술 교류를 통한 연구능력 향상을 위해 결성된 협력기구로, 이번 방문을 통해 영주시에 국제콩연구소 설립에 대한 국제적 동의를 구하고 의견을 들을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했다. 각국 대표들은 콩세계과학관 시설을 둘러보고 국제콩연구소 유치 간담회를 갖고 검토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소수서원, 선비촌 등을 방문해 우리나라 유불문화의 중심지이기도 한 영주시의 문화와 산업적 가치에 대해 직접 느껴보는 기회를 가졌다.영주시는 지난 2012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국립종자원에 부석태 1호라는 명칭으로 품종 출원했으며 2013년부터 시험재배를 거쳐 지난 6월 15일 품종등록을 마치고, 오는 2035년까지 품종보호권을 보유하게 됐다.영주시에서 국립종자원에 품종등록한 부석태는 콩알 크기가 일반 콩의 1.5-2배 정도로 아주 굵은 것이 특징이며, 종자의 외관품질도 뛰어나 2012년부터 장류제조업체 11곳에 20여톤의 콩을 공급해 청국장과 된장으로 가공 판매한 결과 일반 콩보다 식감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얻었다. 한편 영주시는 부석태 명품브랜드화를 위해 지난 2008년 선비숨결 부석태, 선비숨결 서리태를 개발, 생산해왔다. 또 농촌진흥청이 추진하는 잡곡프로젝트와도 연계해 대도시 판매와 아파트 직거래 등을 통해 부석태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힘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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