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그동안 고속도로, 국도 등의 건설로 그 역할이 약화돼 가던 철도분야에서 2016년에만 모두 11개 사업에 2조3천억원의 국비예산을 확보해 새로운 철도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갈 수 있게 됐다. 이 예산규모는 금년에 투자 된 1조8000억원 보다 5000억원이 증액된 규모이다. 중앙선 복선화사업에 6000억원, 동해중부선 5669억원, 중부내륙선 1112억원, 경부고속철도 1093억원 등 대규모 투자가 이뤄져 새로운 철도망 구축으로 고품질 철도서비스 제공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보인다.이는 국토의 균형개발과 친환경 철도건설을 위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룬 것으로 평가된다.현재 철도는 완공 된지 50-60년이 된 시설을 이용하고 있어 산업화 시대 속도 경쟁에서 뒤쳐져 있으나, 대량의 물류를 신속하게 처리 할 수 있는 중요한 교통수단으로 떠오르면서 고속철도 건설은 지역산업 경쟁력 향상에 핵심역할을 하게 됐다.- 통일시대 대비 및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와 연계 동해안철도 본격 추진통일 및 환동해 시대를 대비하고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선점과 동해안 개발 촉진을 위한 동해안 철도건설이 본격 추진된다. 먼저 동해중부선 철도건설 사업이다. 동해안 지역의 유일한 교통망인 국도 7호선을 보완하고, 관광객과 산업물동량 수송을 위해 추진되는 이 사업은 동해중부선은 포항에서 영덕을 거처 강원도 삼척에 이르는 166.3km 구간으로 총 3조3785억원이 투자되며 2016년에는 5669원으로 포항-영덕간 44.1km는 개통 하고, 영덕-삼척간 122.2km는 용지보상과 노반공사를 하게 된다.2018년 동해중부선 철도건설사업이 완료되면 포항-삼척간 운행시간이 1시간35분으로 승용차 이용(3시간 10분)시간 보다 1시간 35분 단축될 전망이다.또 동해남부선 철도건설 사업은 울산에서 출발해 KTX 신경주 역사를 거처, 포항을 연결하는 연장 76.5km에 2조3665억원이 투자되는 사업으로서, 올해까지 1조6934억원을 투입해 포항-신경주간 38.7km를 우선 개통했다.2016년에는 3939억원을 투자해 포항-신경주간을 마무리하고 신경주-울산간 37.8km 구간에 대해서는 용지보상과 노반공사를 계속 추진하게 된다.2018년 본 노선이 개통되면 부산-울산-신경주-포항간 운행시간이 64분에서 48분으로 단축돼 포항의 철강단지와 울산의 조선, 자동차산업과 직결되는 산업철도망 구축으로 동해안 경제권이 한층 더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동해중·남부철도는 부산-울산-포항-영덕-울진-삼척을 연결하는 국토의 U자형 SOC 핵심 사업으로서 동해안시대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대륙철도인 중국횡단철도(TCR, Trans Chinese Railway), 시베리아횡단철도(TSR, Trans Siberian Railway)와의 연계기반구축으로 경북의 대륙진출을 위한 통로(한반도종단철도(TKR, Trans Korean Railway))가 될 전망이다.- 경북 북부지역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중앙선 복선전철화 사업이 사업은 충북 단양 도담-영주-안동-의성-군위-영천을 노선으로 총연장 148.1km에 3조6474억원이 투자되는 사업이다. 올해까지 6715억원(국비 4674억원, 수자원공사 2041억원)을 투자해 영주댐 수몰지구 철도이설(2013년 3월 개통)을 완료하고 내년에는 6000억원을 투자해 2018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아울러 이와 연계한 중앙선 영천에서 신경주를 연결하는 영천-신경주 복선전철화 사업은 연장 26.3km에 6808억원이 소요되는 사업으로 2016년에는 1160억원을 투자해 용지보상 및 노반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경북내륙을 통과하는 중앙선이 2018년 개통되면, 청량리에서 영천까지 1시간 41분대(현재 4시간 56분 소요, 3시간 15분 단축)로 접근성이 좋아져 경부선 중심의 물류수송체계가 중앙선 철도로 중심축으로 분산되게 됨에 따라 그동안 침체돼 왔던 경북북부 내륙지역의 경제 활성화는 물론 농산물수송 물류비용 절감, 수도권 관광객 확대 등으로 지역균형발전에도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아울러 동대구에서 영천을 연결하는 대구선 복선전철화(27.7km, 7494억원)사업도 2006년 사업에 착수해 2017년 개통을 목표로 하는 사업으로 내년에 2321억원을 투자해 2017년 개통을 목표로 용지보상과 노반공사를 추진하고 있다.이 사업은 경부고속철도 개통에 따라 경주지역 고속열차와 연계수송망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2017년 개통되면 동대구에서 영천간 운행시간이 29분에서 17분으로 12분 단축 된다.- 신도청시대를 열어가는 철도망 구축경북도청이 내년2월 이전하게 됨에 따라 철도를 통해 경북의 신도청과 수도권 및 남부권을 연결하는 사업도 본격 추진된다.먼저, 수도권에서 충주를 지나 문경을 연결하는 중부내륙철도(94.2km, 1조9248억원) 사업이 시작된다. 올해까지 1287억원을 투입해 이천-충주간 53.9km 구간이 착공된데 이어 2016년에는 충주-문경간 40.3km 구간에 1512억원을 투입·착공함으로써 철도를 통한 신도청 시대를 열어갈 수 있게 됐다.특히 KTX 김천구미역에서 경남 진주와 거제를 잇는 남부내륙철도(170.9km, 5조7864억원, 단선전철) 사업도 본격 시작돼 신도청과 남해안을 연결하게 된다. 내년 초까지 예비타당성조사를 마치고 2016년에는 30억을 투자해 ‘타당성평가 및 기본계획수립’에 착수함으로써 본격 추진 될 전망이다.- 경북남부권 활성화를 위한 대구권 광역철도시대 개막구미·칠곡·경산 등 경북남부권과 대구시를 하나의 생활경제권역으로 연결하기 위한 대구권 광역철도망 건설사업이 시작된다.기존 경부선을 여유용량을 활용해 구미-칠곡-대구-경산간 61.85km를 전철망으로 연결하는 사업으로 올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데 이어 2016년에는 240억원(국비 168억원, 지방비 72억원)을 투자해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 할 계획이다.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대구 안심역-경산시 하양간 8.77km, 2789억원) 사업도 예비타당성조사를 마치고 올해에는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거쳐 2016년부터 411억원(국비 288억원, 지방비 1213억원)을 투입해 본격적인 사업에 나서게 된다.두 사업이 마무리 되면 대구와 경북 남부권 330만 주민들에게 새로운 철도서비스를 제공하고 대구·경북 상생협력을 통해 지역 경제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부고속철도사업 마무리2010년 완전 개통된 경부고속철도 1단계사업에 이어 경부고속철도 2단계(도심구간) 사업이 2015년 8월 1일 개통됐으며, 2016년에는 1093억원을 투자해 마무리에 나설 계획이다.이 사업은 새마을호, 무궁화호 등 일반열차와 완전히 분리해 운행할 수 있는 고속철도 전용선로를 설치하는 사업으로 서울과 부산을 2시간10분(8분 단축)만에 주파하게 함으로써 보다 빠르고,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KTX를 구현할 수 있게 됐다.이외에도 흥해 성곡에서 영일만신항을 연결하는 영일신항인입철도(9.3km, 2003억원)가 내년도 573억원을 투자해 2018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한편 경북도는 내년도 철도예산 2조3천억원의 시대는 새로운 의미를 갖게된다고 밝혔다. 철도가 경북도가 추구해 오던 사통팔달 田자형 SOC망 구축에서 중심역할을 하게 됨으로써 경북의 북부내륙지역과 동해안의 발전을 가속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는 그동안 수년간에 걸쳐 시·군 및 지역의 정치권과 합심해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에 철도사업의 타당성과 당위성을 꾸준히 설명해 온 노력의 결과이기도 하다.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어려운 국가 재정상황에서도 경북의 철도망 구축 예산이 크게 증액된 것은 지역의 국회의원들과 함께 총력을 기울여 노력했기에 가능했다”며 “특히 말없이 지역을 지켜준 도민들의 성원에 깊이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철도망 건설사업은 도민 모두가 누릴 수 있는 보편적 복지사업으로 안전하고 편리한 철도망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도내에서 추진중인 각종 철도망 구축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기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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