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웨이를 오가며 활약 중인 뮤지컬배우 김소향(35)이 뮤지컬 ‘마타하리’ 타이틀롤에 합류했다. 공연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에 따르면, 김소향은 2016년 3월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초연하는 ‘마타하리’에 캐스팅됐다. 제1차 세계대전 중 이중 스파이 혐의로 프랑스 당국에 체포돼 총살 당한 아름다운 무희 ‘마타하리’(마가레타 거트루이다 젤러)의 실화가 바탕이다. 김소향은 앞서 같은 역에 캐스팅된 뮤지컬스타 옥주현(35)과 함께 이 역을 번갈아 맡게 된다. 2001년 뮤지컬 ‘가스펠`로 데뷔한 김소향은 ‘아이다’, ‘웨딩싱어’, ‘드림걸즈’,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등에 출연하며 실력을 인정 받았다. 특히 미국 활동경력이 전무한 상황에서 2011년 한국 배우 처음으로 브로드웨이 무대에 도전, 화제가 됐다. 2013년 브로드웨이 뮤지컬 ‘미스 사이공’에 출연하는 쾌거를 거뒀다. ‘마타하리’는 그간 ‘모차르트!’, ‘엘리자벳’, ‘레베카’ 등 대형 라이선스 작품들로 연달아 흥행에 성공한 EMK뮤지컬컴퍼니가 250억원의 제작비를 투입하는 창작뮤지컬이다. 뮤지컬 ‘뉴시즈’로 토니상 최우수 연출 부문 후보에 올랐으며 ‘하이스쿨 뮤지컬’, ‘올리버’ 등을 지휘한 제프 칼훈이 연출을 맡았다. ‘지킬 앤 하이드’, ‘황태자 루돌프` ‘몬테크리스토’로 국내에서 마니아층을 보유한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과 작사가 잭 머피가 함께 한다. ‘엑스칼리버’, ‘보니 앤 클라이드’, ‘데스노트’의 아이반 멘첼이 극본을 맡았다. ‘뷰티풀:더 캐럴 킹 뮤지컬`로 ‘2015 그래미 어워드’에서 ‘베스트 뮤지컬 앨범’ 상을 받은 제이슨 하울랜드가 편곡에 참여했다. 음악감독 김문정이 합류한다. 김소향, 옥주현 외 아르망 역에 엄기준·송창의·정택운, 라두 대령 역에 류정한·김준현·신성록 등이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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