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네티즌들이 대구의 대표음식으로 ‘치킨’을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6일 대구시는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응답하라 2015’ 이벤트를 진행한 결과 네티즌 1만509명 중 3458명(33%)이 대구의 대표음식으로 ‘치킨’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뒤를 이어 막창(1094표), 곱창(1023표), 납작만두(1004표)가 근소한 차이를 보이며 10%대 추천을 받아 상위권에 랭크됐다.이에 반해 대구의 대표음식으로 알려진 육개장과 찜갈비는 각각 566표와 538표로 최저치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일각에선 이번 조사결과와 관련, 대구 10味가 지역에만 치중한 영업 탓에 판로를 잃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 부산 등과 같은 대도시는 물론 경북지역에서도 대구의 10味를 판매하는 곳은 그다지 많지 않다는 게 이유였다.실제로 부산의 경우를 살펴봐도 밀면, 돼지국밥 등 지역음식이 서울에서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반면 대구의 전통음식인 막창, 찜갈비, 납작만두 등 대구 10味를 판매하는 곳은 서울이나 부산 등에서 찾아보기가 힘들다.설문에 참여한 한 네티즌은 “대구시의 이벤트를 통해 대구를 검색해봤는데 모든 곳이 생소한 곳들 뿐이었다”며 “그래도 명색에 광역시인데 이런 음식들이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았다는 게 조금 이상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네티즌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 개발이 시급해보인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번 이벤트는 연령별로 20대(36%), 30대(35%), 40대(14%), 10대(8%), 50대(5%), 60대(2%) 순으로 참여했다. 지역별로는 대구 4710명(45%), 서울 1731명(16%), 경기 1068명(10%)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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