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재난현장에서 13명의 소중한 생명을 구한 전국 최고의 인명구조견 ‘비전’이 은퇴한다.은퇴식은 17일 의성군에 위치한 경북도 소방본부 인명구조견센터에서 치러졌다. 경북 소방본부 119특수구조단 소속 인명구조견 ‘비전’은 2008년 배치된 이후 전국인명구조견 경진대회 3회(‘09년, ‘14년, ‘15년) 입상 했으며, 재난현장에 121건 현장 출동해 13명을 구조한 전국 최고의 인명구조견으로 7년간의 활동을 끝으로 17일 영예롭게 은퇴했다. ‘비전’의 나이는 10세로 사람으로 치면 70세이다.‘비전’은 2009년 제7회 전국 119인명구조견 경진대회에서 최우수구조견상 수상(Top Dog)으로 전국 최고의 구조견이 됐으며, 지난 2008년 11월 영천시 북안면 할머니의 실종사건으로 3일 동안 20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발견치 못한 상태에서, ‘비전’을 투입 5시간 만에 야산에서 탈진상태 실종자를 발견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또 2009년 10월 영천성모병원에서 요양 중이던 배모(여·74)씨가 운동 후 귀가하지 않아 경찰, 소방 등 인력을 투입해 인근 지역을 수색 했으나 성과가 없자 인명구조견 ‘비전’을 투입, 실종 6시간 만에 인근 야산에서 실종자를 안전한 상태에서 발견해 구조했다.‘비전’의 빈 자리는 119중앙구조본부에서 양성된 ‘민국’이 대체될 예정이다. ‘민국’은 국가인명구조견 관리운용규정에 따라 국가공인 2급 인명구조견 인증을 받았으며, 18일 현장에 배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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