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봇융합연구원(원장 박철휴)이 개발한 ‘정수장 청소로봇’이 지난 18일 포항 유강정수장에서 정수장 바닥청소 성능 실증 실험을 성공리에 마쳐 제품상용화 및 해외수출 기대를 높이게 됐다.이날 로봇은 정수장 수조 바닥에 쌓이는 오염 슬러지를 별도의 배수 작업 없이 수중에서 바로 청소해 지상의 후처리(탈수 및 오염물질 고형화) 작업장치로 내보내며, 임무를 완벽히 수행했다.이 정수장 실증실험에는 공동수행기관인 ㈜제타크리젠, 지엠텍(주)이 참여해 정수장의 다양한 작업환경을 가정하고 정수장 청소로봇의 성능을 실험하며 발견된 문제점에 대해서 보완을 논의했다.㈜제타크리젠이 로봇제작을 담당하며, 지엠텍(주)은 로봇준설·판매·해외 마케팅 업무를 맡게 판매하게 되는데, 로봇이 대당가격이 1억원에서 6000만원대로 저가로 판매되면 정수장 등 공공부문 뿐만 아니라 민간 정유사, 제철소 등이 보유하는 저수조에도 적용돼 연간 1조 원의 국내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또 세계시장으로 보급된다면 2015년 현재 약 9조5000억원 규모인 슬러지 처리장치 시장에서 우리나라의 입지를 굳힐 것으로 보인다.한국로봇융합연구원 박철휴 원장은 “우리 연구원은 수중로봇 분야를 특화해 지속적으로 개발해 왔으며, 특히 수중청소로봇은 국내에서 초기에 개발을 시작해 관련 기술과 노하우가 축적이 됐다”며 “정수장 청소로봇을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로 진출하는 명품 수중청소로봇으로 만들어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실험현장을 직접 참관한 이강덕 포항시장은 “경북 도내 97개소의 정수장과 POSCO와 울산 중화학공업단지에 산업용 수조가 많아, 수중청소로봇의 활용도가 많을 것”이라며 “우리 지역을 시작으로 해서 세계 산업용  수조의 수처리장치 시장을 선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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