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초·재선 의원 16명은 21일 일부 현역 의원들이 총선에 출마한 예비후보자들의 개소식에 참석한 것과 관련, 현역 국회의원들을 비롯한 당직자들의 철저한 중립을 요구했다. 이는 지난 19일 20대 총선에서 대구 동구을에 출마를 선언한 이재만 전 동구청장의 개소식에 당내 친박(친박근혜)계인 홍문종 조원진 이장우 의원이 참석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이날 성명을 내고 “최근 전국 각지에서 총선을 위한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열리고 있는데, 여기에 현역 의원들 특히 당직을 가진 의원들이 참석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이들은 “경선이 아닌 본선을 앞둔 개소식이나 출정식엔 우리 당의 많은 의원들과 당직자들이 참석해 힘을 보태야 하지만, 당내에서 치러지는 특정 후보의 경선 사무소 개소식 참석은 사정이 다르다”며 “국민들 보기에도 부적절할 뿐 아니라 당의 힘을 결집하는 데 있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선거구 획정도 늦어지고 있는데 현역 의원들이 특정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대거 참석하는 것은 불공정한 게임”이라고 덧붙였다.성명서에 서명한 의원은 김영우 안효대 조해진 김종훈 서용교 이노근 이완영 이이재 하태경 의원 등 당내 초·재선 의원모임인 ‘아침소리’ 소속 의원과 문대성 박성호 이종훈 유의동 윤명희 이종진 심윤조 의원 등이다. 앞서 김영우 의원은 이날 오전 ‘아침소리’ 회의에서 “경선 사무소 개소식을 가는 것은 상당히 국민 보기에도 그렇고 당내 힘을 결집하는 데도 적절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