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2일 광주-대구 고속도로 확장 개통과 관련해 “광주-대구 고속도로는 단순한 자동차 길을 넘어 영호남 주민들이 교류하고 소통하며 서로의 마음과 마음을 이어가는 화합의 장을 만들어 가는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관련기사 4면>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남 함양 산삼골 휴게소에서 개최된 광주-대구 고속도로 확장 개통식에서 “광주-대구 고속도로 확장 개통을 계기로 지역의 자발적인 교류가 더욱 활발해져서 지역 화합의 커다란 기폭제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박 대통령은 “광주-대구 고속도로 확장 개통은 험준한 소백산맥으로 가로막혀 있는 남부 내륙지역에 활발한 인적 교류와 물류 이동을 촉진해서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2시간10분이 넘게 걸리던 광주와 대구 사이가 1시간40분대로 줄어들고 물류비 절감액만 매년 760억원에 달할 걸로 기대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또 “지역의 관광산업 활성화는 물론, 전통산업과 고유문화 발전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지리산과 가야산 국립공원을 비롯한 관광지와 지역 곳곳의 아름다운 자연을 더 많은 관광객이 찾게 되고 지역 특산물 유통과 지역 문화행사도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어 “이번 확장 개통으로 교통안전 또한 획기적으로 개선이 됐다”며 “그동안 이 도로는 중앙분리대가 없고 노선에 굴곡이 많아 국내에서 가장 위험한 도로로 손꼽혔지만 이제 안개와 비탈면 경보시스템 등 각종 안전시설을 갖춘 최신의 안전도로로 재탄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광주-대구 고속도로의 확정 공사 과정에서 1만8000여명의 일자리 창출과 4조2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발생했으며 공사 완료로 광주에서 대구까지 통행시간이 30분 단축돼 연간 760억원의 물류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또 그동안에는 국내에서 유일한 2차로 고속도로로 중앙분리대가 없고 노선에 굴곡이 많아 올해에만 10명이 사망하는 등 매년 많은 교통사고가 발생했지만 도로 확장과 안개 경보시설, 터널 사고시 차로통제시스템, 비탈면 경보시스템 등이 설치돼 교통사고가 40% 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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