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지난 22일 권영세 안동시장이 A복지재단으로부터 불법 선거자금을 수수한 단서를 포착하고 시장 집무실을 비롯해 안동시청을 전격 압수수색한 것과 관련, 시민단체가 성역 없는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검찰은 안동지역 A복지재단 이사장을 횡령혐의로 구속 수사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6.4 지방선거에서 1000만원의 불법 선거자금이 권 시장에게 흘러 들어간 정황을 포착하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 전격적인 압수수색을 했다.우리복지시민연합은 23일 성명을 통해 “국민의 세금인 보조금을 받는 복지재단과 지도감독 기관인 해당 지자체와의 유착이 불법 선거자금으로까지 확대돼 의혹이 제기된 사례는 매우 드물다”며 “의혹을 한 줌 의혹도 없이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부 복지재단이 비자금을 조성하고 비자금 중 일부가 불법선거자금으로 흘러들어간다는 얘기는 그동안 소문으로 무성했다”며 “권력과의 유착으로 비리를 잉태시키는 고리는 이제 끊어야 한다”고 덧붙였다.한편 권 시장의 불법 선거자금 의혹과 관련된 A복지재단은 지난 2007년부터 최근까지 수십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단이사장이 구속 수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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