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피아니스트 손열음(29)이 3년 만에 리사이틀을 연다. 공연기획사 크레디아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손열음은 2월27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모던 타임스’를 펼친다. 손열음은 2011년 제14회 차이콥스키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준우승과 함께 모차르트 협주곡 최고연주상, 콩쿠르 위촉작품 최고연주상을 휩쓸며 스타덤에 올랐다. 발레리 게르기예프, 로린 마젤, 로렌스 포스터, 드미트리 키타옌코, 유리 바슈멧, 정명훈 등의 지휘로 뉴욕 필하모닉, 로테르담 필하모닉, 이스라엘 필하모닉 등 세계 정상급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손열음은 글쓰기에도 소질이 있다. ‘피아니스트 손열음의 클래식 이야기’, ‘하노버에서 온 음악편지’ 등의 책을 출간했다. 공연 타이틀에서 엿볼 수 있듯, 이번 프로그램은 모두 20세기 초반 곡으로 구성된다. 1914년에 1차 세계대전이 발발했는데 전쟁에 즈음해 바뀐 시대상을 담은 대표적인 음악으로 1부와 2부로 나눴다. 특히 첫 곡인 아돌프 슐츠 이블러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강 주제에 의한 콘서트 아라베스크’, 마지막 곡인 모리스 라벨의 ‘라발스’ 배치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라발스는 전통적인 지난 세대의 비엔나 왈츠를 무너뜨린다는 콘셉트의 곡이다. 2013년 재기 발랄한 레퍼토리와 자신감 넘치는 연주로 눈길을 끌었던 손열음의 웅숭깊어진 연주력을 느낄 수 있는 무대다. 약 100년 전 시대로 돌아가 손열음만의 피아니즘을 감상할 수 있다.서울 공연 전후로 2월19일 화성, 20일 강동, 24일 대전, 25일 창원, 28일 군포, 3월3일 울산, 4일 여수를 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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