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를 많은 받거나 마른 여성은 폐경을 빨리 맞는 것으로 확인됐다.일찍 폐경을 맞으면 골다공증·비만·심장병·대사증후군의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8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인하대병원 가정의학과 이연지 교수팀이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국민건강영양조사의 원자료(2010-2012년)를 토대로 40-70세 여성 1941명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조사 결과 높은 수준의 스트레스 그룹에 속한 여성의 평균 폐경 연령은 50.17세로 낮은 수준 스트레스 그룹 여성(50.58세)보다 약 5개월 빨랐다.비만도·생리주기의 규칙성에 따라서도 여성의 자연 폐경 연령이 달랐다. 자신의 체중(㎏)을 키(m)의 제곱으로 나눈 값인 체질량지수(BMI)가 18.5 미만인 저(低)체중 여성의 폐경 연령은 49.66세로 만 50세에도 미치지 못했다. 나이 들어서 너무 마르면 폐경이 빠르다는 의미다. 비만 여성(BMI 25 이상)의 평균 폐경 연령이 50.75세로 가장 높았고, 정상 체중 여성(BMI 18.5-25 미만)의 폐경 연령은 50.33세였다. 생리 주기가 불규칙했던 여성의 평균 폐경 연령은 51.18세로 생리를 규칙적으로 했던 여성(50.41세)보다 늦었다. 과거 흡연 여부와 경제적 능력 등은 폐경 연령과 이렇다 할 상관관계가 확인되지 않았다.이 연구결과는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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