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 3대 가속기 구축이 완료됐다.기초·응용연구에서 기술 산업화까지 세계적인 거대과학 기반을 갖춘 유일한 지역이다.때문에 경북도는 본격적인 가속기 활용사업에 총 매진한다.도는 29일 인터불고호텔에서 가속기 기반의 지역산업 발전전략 수립을 위한 산·학·연·관과 시군이 공동 참여하는 ‘가속기활용 비전과 산업화 전략 공개토론회를 가졌다.공개토론회에서 기반구축, 사업화 지원, 인재양성 등 3대 분야 10대 핵심사업을 발굴하고 기본방향을 제시했다.▣기반 구축분야 △중소기업 대상으로 산업화를 위한 시험제작, 성능검증, 시험평가를 수행하는테스트 베드 구축 △바이오, 의료, 소재부품 등의 기업유치를 위한 ‘가속기 기반 R&DB 단지 조성’△국가이미징센터 분원(유치) 사업 등이다.▣사업화 분야 전용 빔라인을 설치, 산업화를 추진하는데 △제약업체 유치, 환자치료용 설비 구축을 연계한 신약개발·질병조기진단 △암치료 연구와 치료효과 실험을 위한 양성자 암치료 연구 △바이오, 의료, 에너지, 자동차·기계 부품 등 핵심 부품 소재개발을 지원하는 첨단 신소재 산업 △가속기 구축사업 노하우 활용한 첨단연구장비 국산화 △특화산업과 연계한 특화작물·문화재 성분분석 사업 등이다. ▣인력·국제협력 분야미래인재양성과 해외 공동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포스텍 등에 전문대학원 과정을 신설하는 ‘전문대학원 및 마이스터고 설립’△세계적 제약회사, 연구기관과 공동연구를 수행하는 ‘가속기 기반 국제협력’ 사업이다.경북도는 내년 1월부터 전국 산학연관과 지역 시군을 아우르는 ‘가속기 클러스터 협의회’를 구성, 정기적인 포럼을 통해 실행계획을 구체화해 2017년 국비 반영 등을 본격 추진해 나간다.중심지역(포항, 경주)에 대해서는 지역전략산업(12.16확정)과 연계해 입지·환경규제 특례적용, 세제혜택, 재정지원 등을 함께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에 있다.이번 핵심사업 선정을 통해 포항을 바이오·제약산업 가속기클러스터, 경주를 신소재산업 가속기 클러스터로 육성하고, 경산(기계부품), 영천(항공전자), 구미(군수산업), 안동(백신, 바이오) 등을 연결하는 가속기 기반의 산업벨트를 구축한다.▣2025년까지 총매출액 4조원2025년까지 벤처기업 40개, 총매출액 4조원, 고용창출 1만명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4세대 방사광가속기는 3세대의 100억배 밝기(태양빛의 100경배)이며, 1/100조(펨토초 영역) 단위까지 연구가 가능한 우리나라 최초의 거대과학 시설로 그 규모는 축구장 크기의 20배에 달한다. 지금까지 총 1만1636건의 과제와 SCI 논문수 4,864건을 지원했으며 특히 신종플루 치료제인 타미플루, 백혈병 치료제 글리벡 등 신약개발도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한 단백질 구조 분석을 통해 가능하다.양성자가속기는 양성자를 초당 13만Km속도로 가속, 물질의 구조 및 특성을 변화시키는 장치로 세계 3번째로 개발에 성공한 가속기다. 지금까지 총 194개 과제 462명을 지원했다.▣일자리 창출에 최선신품종 작물(토마토·벼·배추) 개량, 자동차 표면처리, 이온빔 조사장치 제작, 보석 발색 기술개발 등이 대표적 사례이다.    사람에 비유할 때 방사광가속기는 물질을 관찰하는 ‘눈’에 해당하고, 양성자가속기는 물질을 조작하는 ‘손’의 기능을 수행한다고 할 수 있다.정병윤 경제부지사는 “4세대 방사광가속기 구축으로 경북은 3대 가속기를 보유한 세계적인 첨단과학도시 면모를 갖췄다. 지금까지 가속기 기반 구축에 힘써 왔으나 지금부터는 산업화에 집중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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