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3일 칠곡양봉연구회원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천연완전식품인 벌집꿀의 성분과 그 활용법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벌집꿀을 활용한 요리들이 전시되고 참가자들은 직접 영양간식인 카나페를 만들면서 치유농업이자 웰빙식품인 양봉의 가치를 경험했다.전국 유일의 양봉특구인 칠곡군은 올해 꿀벌나라 테마공원 기공식을 갖는 등 양봉의 6차 산업화를 통해 지역 새소득 아이템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이날 강의는 양봉전문가인 대한정제봉독 전지헌 대표가 맡아 생태계에 있어 꿀벌의 중요성과 양봉농업의 경제적 이용가치 등을 설명했다.유엔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꿀벌은 세계 식량의 90%를 차지하는 100대 농작물의 화분매개를 통한 수분을 71% 담당한다. 그 가치는 6조원으로 농업생산액의 16.2%를 차지한다. 또한 꿀벌의 전체 생태계 보전효과는 70조원으로 국제환경보호단체인 그린피스에 따르면 세계 꿀벌은 373조원의 노동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최근 한·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로 꿀시장의 개방이 눈앞에 다가온 가운데 꿀벌의 활용가치를 높이기 위한 양봉의 6차산업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칠곡군은 꿀 생산성 향상과 제조·가공을 통한 양봉산물 활용, 체험관광 상품 개발 등 1, 2, 3차 산업을 융복합한 양봉 6차 산업화를 추진 중이다.밀원수림 조성을 위한 자생식물 분포 실태조사, 자연친화적인 벌꿀생산기술 향상을 위한 양봉인력 양성, 봉독을 활용한 봉독미스트, 염증완화용 마스크팩, 비염치료제, 봉독안약 개발, 마카롱, 허니빵, 벌집꿀요리 등 다양한 먹거리, 미용제품, 의약품 개발 등에 나서고 있다.또한 밀랍을 활용한 립밤, 밀랍초를 상품화하는 등 양봉산물의 활용분야를 확대 중이다. 칠곡군농업기술센터에서는 최근 겨울철 피부미용을 위한 로열젤리스킨DIY 개발하기도 했다.교육을 수강한 이수성 양봉연구회장은 “몇 회에 걸친 양봉산물 관련 교육으로 한·베트남 FTA에 대한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었다”고 말했다.전지헌 강사는 “양봉산업의 기초가 다져진 칠곡군에서 고품질의 벌꿀을 인정하는 등급제 도입 등 소비자가 신뢰하고 먹을 수 있는 양봉산물 생산기반을 구축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꿀벌나라 테마공원과 연계한 6차 산업화로 양봉산물의 경제적 가치를 높여 지역 농가소득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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