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지난달 31일 오후 9시께부터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서 `2015 제야의 타종행사`를 개최했다.지난달 31일 오후 8시30분께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일대는 행사를 즐기기 위한 시민들로 가득했다.행사 시작 전부터 행사장 일대는 병신년 새해에 자신이 희망하는 소원을 적어 풍선에 달아 들고 다니는 가족, 연인 등 시민들이 공원 곳곳에서 기념사진을 찍기에 분주했다.이날 오후 9시께 달구벌대종을 무대로 한 공연장에서 식전 공연이 시작되자 이들은 달구벌대종 앞 광장으로 모였다.식전 공연은 `나도 예술인`이란 테마로 지역 고등학생·대학생 및 신진 예술가, 인디밴드 등의 일반 시민이 참여한 공연으로 이어졌는데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은 프로 실력 못지 않은 이들의 공연에 감탄했다.이후 타종행사에선 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롯한 시민대표 33명이 달구벌대종을 33차례 울렸다.연이어 진행된 식후 공연에선 희망풍선 소원지 날리기 행사가 참여자들의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시민들은 2015년 한 해 동안 힘들고 어려웠던 모든 일들을 털어내고 새롭게 다가오는 2016년 병신년 한해를 새로운 마음으로 담으려는 듯 풍선을 하늘 높이 띄었다.일부 어린이들은 자신이 올린 풍선이 나뭇가지 등에 걸려 터지는 일이 생기자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사업 등 어려움이 많아 처음으로 행사에 참여했다는 권두영(46·북구 신암동)씨는 "새해의 기운을 받아 올 한해는 즐거움이 가득했으면 좋겠다"며 "올 한해는 지난해와는 달리 풍성함으로 가득한 한해가 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지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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