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내 모 중학교 축구부 감독이 학부모들을 상대로 불법 찬조금을 착복했다는 주장이 나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5일 해당 축구부에 자녀를 보낸 학부모 A씨에 따르면 “이 학교의 축구부 감독인 B모 감독이 학부모를 상대로 불법 찬조금을 요구하고 이를 개인적으로 사용했다”며 교육청, 경북경찰청 등에 진정서를 냈다고 전했다. 그는 “B감독이 지방자치단체, 도교육청, 축구협회 등에서 지원금을 받아 축구부 운영에 관련된 지원금을 마련했음에도 불구하고 학부모를 상대로 각종 명목으로 돈을 받아서 가로챈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축구부가 매달 5만-7만원의 우윳값을 걷었고 교복을 입지도 않는데 매년 50만원씩 3년간 150만원의 교복비를 추가로 걷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학부모 총무가 감독의 지시를 받아 특별회비 명목으로 감독성과급, 휴가비, 명절떡값 등을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A씨의 주장에 따르면 개별 금액은 적지만 지난 수년간 B감독이 이런 방식으로 거둬들인 금액은 수억원에 달한다는 설명이다.A씨는 학교 측에 문제를 제기했지만 오히려 B감독에게 낙인찍혀 자녀를 다른 학교로 전학시켜야만 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경북교육청은 뒤늦게 감사에 나섰지만 당사자들이 극구 부인하고 있고 수사권이 없다는 이유로 확인만 하는 수준에서 감사를 마무리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해당 지역 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고 경찰은 A씨의 주장을 확인하기 위해 사실 관계를 조사중이다.경찰 관계자는 “현재 여러 참고인을 상대로 조사중이라며 B감독의 소환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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