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20대 총선과 관련해 실시되고 있는 각종 여론조사가 조사방식이나 예비후보자의 호칭 등 외부 요인에 의해 편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특히 일부 예비후보는 여론조사가 실시되는 시점에 여론조사를 왜곡할 수 있는 ‘연령속임독려’나 ‘착신전환’ 등 각종 편법을 동원하고 있어 여론조사에 대한 신뢰도를 심각하게 떨어 뜨리고 있다.실제 최근 대구지역 언론사가 실시한 대구 북구갑에 대한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현 국회의원인 새누리당 권은희 의원(18.6%)과 정태옥 전 대구시 행정부시장(14.1%), 이명규 전 국회의원(13.8%), 양명모 전 대구시의원(13.7%) 등 4명이 오차범위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선 자동응답 및 스마트폰앱 즉 ARS방식으로 실시했다. 하지만 7일 A여론조사 기관에 따르면, 최근 직접 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총선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새누리당 후보’가 누구인지를 묻는 질문에 권은희 의원(17.3%), 이명규 전 의원(14.4%), 양명모 대구시 약사회장(12.6%), 정태옥 행정관(11.1%) 등 4명이 오차범위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앞선 사례에서 조사방식과 예비후보자의 호칭에 따라 지지률 편차가 심하게 나타났다.이 같은 사례는 대구 중·남구 선거구에도 비슷한 경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여론조사 방식의 보완은 물론 후보 개개인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또 여론조사가 실시되는 시점에 각 예비후보 측이 지지자들에게 가중치가 높은 연령대로 속여 응대할 것을 독려하는 문자 메세지를 발송하고, 유선전화를 휴대전화로 착신전환하는 등 불·편법이 동원되고 있다.이와 관련 A 여론조사기관 관계자는 “일부 후보들이 연령속임 독려와 착신전환, 단기전화 설치 등 여론을 왜곡할 수 있는 행위가 우려할 수준이다”며 “후보에 대한 정확한 평가가 이뤄질 수 있는 여론조사 방식의 보완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한편 새누리당은 20대 총선과 관련 후보 경선시 유선 전화 면접 방식을 도입하고 복수의 여론기관 조사를 통해 후보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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