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는 승진, 전보 등 인사발령 대상자에게 축하 화분대신 대상자 명의로 장학금을 기부하는 ‘꽃 보다 기탁’ 운동을 펼치고 있다고 8일 밝혔다.앞서 지난 4일 대규모 인사발령 발표와 함께 수성구청 내부 전자문서 게시판에는 “우리 모두 꽃 보다 기탁!!” 이라는 안내문이 등장했다.내용에 따르면 승진자들에게 꽃 이나 화분 대신 장학후원을 통해 주는 사람 받는 사람 모두에게 의미 있는 기부문화를 만들자는 내용으로 올해부터 새롭게 시작된 ‘꽃 보다 기탁’ 기부운동에 함께 동참하자는 것이다.이후 승진자들 책상 위에는 화분이나 꽃 다발 등이 예전과는 달리 크게 줄어들었고 대신 이들 책상위에는 ‘꽃보다 기탁’ 이라는 축하카드가 놓여져 있었다. 축하카드에는 누군가가 승진축하의 의미로 수성인재육성장학재단에 고귀한 정성을 기탁했다는 문구와 함께 승진자명의의 기부금납입증명서가 동봉돼 있었다.이 기부운동은 지난해 수성구청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된 ‘My Job Idea’ 공모에서 장려로 채택된 제안으로 이번에 처음 도입됐다. 승진을 축하하고자 하는 사람이 수성인재육성장학재단에 축하기탁을 신청하고 재단에 후원금을 기탁하면, 재단에서는 승진자에게 축하문자, 축하카드, 승진자 명의의 기부금납입증명서를 발송한다. 축하카드 발송비는 청내 문서 사송함을 이용해 별도의 우편요금은 들지 않는다.또 축하후원금은 수성구공무원행동강령에 따라 3만원을 초과할 수 없어 최대 3만원까지만 기탁 가능해 보통 5만원정도 하는 화분선물에 비해 저렴하게 축하의 의미를 전할 수 있어 직원들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준다.이렇게 ‘꽃 보다 기탁’ 운동은 장학재단기금조성에도 한 몫 할 뿐만 아니라 연말 소득 공제 혜택까지 받을 수 있어 일석삼조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이렇게 시작된 ‘꽃 보다 기탁’ 기부운동은 직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을 뿐 아니라 수성구만의 새로운 기부문화로 자리잡게 됐다.현재 109건이 접수돼 329만원의 후원금이 기탁됐다.이진훈 수성구청장은 “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이런 아름답고 훈훈한 기부문화를 만들었다”며 “앞으로 ‘꽃 보다 기탁’ 운동을 적극 장려해 직원들의 정성으로 모인 장학금을 지역의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는데 소중하게 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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