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마디가 붓고 아픈 ‘류마티스관절염’으로 병원을 찾은 여성환자가 남성에 비해 4배이상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류마티스관절염 진료인원은 2010년 7만3000명에서 2014년 9만5000명으로 연평균 6.6% 증가했다.성별로 보면 2014년 기준 여성환자가 7만6488명으로 전체의 80.9%를 차지했다. 남성보다 4.3배 많은 셈이다.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찬희 교수는 “류마티스관절염이 여성에서 많이 생기며 여성호르몬제의 사용으로 류마티스 관절염이 호전되는 것을 미뤄 여성호르몬이 류마티스관절염의 발병에 관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연령대별 인구수를 보정하면 고령 환자의 발생이 잦았다.인구 1만명당 류마티스관절염 진료환자를 살펴보면, 60대 여성이 1만명당 80.1명으로 가장 빈번했고 70대 여성이 1만명당 73.4명으로 뒤를 이었다.40대는 성별 환자수 차이가 가장 컸다. 인구 1만명 당 환자가 여성은 30.4명으로 남성(5.2명)보다 6배 가까이 많았다.총진료비는 2010년 936억 원에서 2014년 1522억원으로 매년 12.9% 불었다. 면역질환인 류마티스관절염(혈청검사 양성)은 희귀난치성질환으로 본인부담 산정특례 대상이다. 2009년부터 외래 또는 입원진료 시 본인부담금을 경감 받고 있어 본인부담은 총진료비의 11% 수준이다.발병 원인을 한가지로 단언하기는 어려우나, 유전적 요인과 아울러 흡연, 감염, 여성호르몬 등의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초기에는 손마디가 붓고 아프면서 자고 일어나면 뻣뻣함(아침경직)을 느낀다. 이러한 증상은 손목이나, 발, 발목, 팔꿈치, 무릎 등에도 올 수 있으며 통증이 있는 마디를 만지면 따뜻한 열감을 느낄 수도 있다.내과적인 약물 치료가 치료의 중심이 되며, 관절 보호를 위한 보호대 사용이나 물리치료도 병행할 수 있다. 다른 병과 마찬가지지로 류마티스 관절염도 조기에 진단해 치료하면 결과가 좋기 때문에 가능한 증상이 발생하면 조기에 진단해 적극적으로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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