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 노인시설 화재안전 대책이 전국으로 뻗어나간다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노인복지시설 화재 안전설비인 ‘배연창 및 긴급피난 미끄럼틀 설치 시범사업’이 보건복지부 사업으로 채택됐다.이 사업은 노인복지시설(양로원, 요양원)에 화재 발생시 연기로 인한 질식 비율이 가장 높은 특징을 고려하여 자력 피난이 어려운 재해 약자들의 피난 안전 시간을 충분히 확보,추진한다.노인요양시설의 생활실에서 화재가 나면 생활실 천장에 설치된 화재 감지기가 작동하면서 창문이 자동으로 열려 연기를 외부로 배출시킨다.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는 배연창(排煙窓) 안전설비와 2층 이상에서 생활하는 노인들의 긴급한 대피 수단인 긴급피난 미끄럼틀을 설치,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를 획기적으로 줄일수 있다.도는 노인시설 안전설비와 관련된 건축법 개정을 수차에 걸쳐 건의, 신규 신축 노인시설은 배연창 설비를 의무화하도록 했다.경북도는 예산상의 어려움 속에서도 전국에서 가장 먼저 노인들의 안전을 위한 효과적인 대책 마련을 위한 고심 중에 대부분 질식사가 많았기 때문에 연기제어 중요성의 보완대책으로 배연창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시군 공모에서 10곳에 5억원(개소당 5000만원)을 투들여 설치 완료했다.올해에도 2차년도 특화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해 예산을 확보, 시행을 앞두고 있다.도는 2015년 경북행복재단에 연구용역을 의뢰해 ‘노인요양시설 화재시 인명피해 최소화 방안’이라는 연구 성과물을 발간했다.배연창 안전설비 효과는 예상했던 것보다 화재실 온도급감과 연기층 하강시간 지연 효과에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화재시 컴퓨터시뮬레이션을 통해 배연창이 열릴 때 개방면적별로 연기 배출에 따른 효과 분석에서 면적이 넓어질수록 더 큰 배연 효과를 얻을 수 있다.이미 설치돼 있는 스프링클러 소화설비까지 작동되면 화재시 연기배출이 극대화돼 피난통로가 되는 복도로의 연기 확산과 하강시간도 지연시킬 수 있는 것으로 판명됐다.도는 2015년 6월부터 배연창 안전설비 사업을 보건복지부에 국가 정책으로 채택해 줄 것을 건의했다.지난 해 12월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하는 노인요양시설 안전관리 강화 자문회의에도 소방관리 전문교수와 함께 참석했다.이 자리에서 배연창 안전설비에 대한 화재시시뮬레이션 시연 및 법령과 제도 등 개선사항을 피력, 많은 관심과 호응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경북도는 노인복지시설에 필수적인 안전설비로 설치될 수 있도록 단계별로 홍보·확대해 중앙부처와 긴밀히 협의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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