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신영복의 성공회대 제자인 밴드 ‘YB’의 윤도현이 16일 YB의 인스타그램에 “이 시대의 참지식인. 행동으로 말하던 진정 용감한 아티스트”라며 “절망을 넘어 희망으로 가야한다고 말씀하셨던 분”이라고 스승을 애도했다. ”함께 사는 즐거움을 알려주신분. 내 교수님. 서예글씨를 많이 써주신분”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신 교수는 YB가 2009년 발표한 8집 ‘공존’과 2010년 발표한 15주년 기념 라이브 베스트 앨범 ‘나는 나비’의 앨범 표지 제목을 붓글씨로 썼다. 역시 신 교수의 제자인 MC 김제동도 별세 당일인 15일 페이스북에 “여럿이 함께. 처음처럼. 선생님이 하셨던 말씀입니다. 가르치고 배우는 사람이란 분별이 없어져야 함을 따뜻한 눈빛으로 늘 알려주셨던”이라고 썼다. ”맞담배를 늘 권하시며 아래에서 위를 알려주셨던 고마운 우리 선생님.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우리의 몫으로 남겨두시고 가신 분. 자격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제자로. 울 선생님의 가시는 길에 글 놓습니다. 따뜻하시기를. 평안하시기를”라고 애도했다. 김제동은 17일 신 교수를 위한 ‘추모의 밤’과 18일 영결식 사회도 맡는다. 윤도현과 김제동은 2003년과 2009년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에 입학하면서 신 교수와 인연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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