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위 사태’에 휩싸인 LG유플러스가 트와이스 광고는 그대로 집행하되 대만인 멤버 쯔위(17)의 단독 Y6 광고는 임시 중단했다.17일 정보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연예기획사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다국적 여성그룹 ‘트와이스’가 등장하는 ‘LTE 비디오 포털’의 지상파와 케이블방송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다만 ‘트와이스’의 대만 출신 멤버 쯔위가 단독 모델인 LG유플러스 전용폰 ‘화웨이 Y6’ 온라인 광고는 일시 중단시켰다.유튜브에서 조회 수 10만 건을 훌쩍 넘었던 쯔위의 Y6 영상은 ‘비공개 동영상’으로 전환됐다.앞서 쯔위는 지난해 11월 MBC 예능프로그램 ‘마이리틀텔레비전’ 외국인 특집 코너에 출연해 다른 출연자들과 함께 출신 국기를 흔들었다. 대만 출신인 쯔위는 대만기를 손에 들었다. 이 장면은 본 방송에서는 편집됐지만, 녹화가 생중계로 공개되는 프로그램 특성상 쯔위가 대만기를 든 모습은 곧바로 중국과 대만에 퍼져나갔다.JYP엔터테인먼트는 중국 활동에 직격타를 맞았다. 결국 JYP엔터테인먼트는 박진영 대표 명의의 사과문을 올렸다. 쯔위는 “중국인으로서 해외에서 한 발언과 실수로 회사와 네티즌에게 상처를 드려 죄송하다”며 중국어 사과 동영상을 올렸다.그러나 이는 대만 현지에서 더 큰 논란을 낳았다. 대만 신임 총통까지 16일(현지시간) 당선 직후 연설에서 쯔위 사태를 언급하며 대만 국민의 일체감을 강조했다.LG유플러스 관계자는 “예상지 못한 사건에 황망하다”며 “트와이스 멤버가 나오는 광고는 그대로 진행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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