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18일 시민운동장을 오는 2018년까지 총사업비 565억원을 투입해 리모델링해 시민과 체육인들이 항상 이용하고 즐길 수 있는 복합스포츠타운으로 조성한다고 밝혔다.대구시민운동장은 1948년 축구장, 야구장이 건립을 시작으로, 1975년 주경기장 개축에서부터 1992년 시민체육관, 2010년 씨름장 건립 등을 통해 지금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그러나 프로야구장이 이전하고, 주경기장의 시설 노후화가 진행되는데다 이용률마저 떨어져 주변지역과 함께 공동화가 우려되는 등 대안 마련이 대두돼 왔다.대구시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시민운동장 활용방안 및 리모델링용역을 바탕으로 체육정책 자문회의와 시민 대토론회 등을 거쳐 사업방향을 확정했고, 올해부터는 주경기장 리모델링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한다.개발 기본 방향은 주경기장을 대구FC 전용 축구 경기장으로, 야구장을 사회인 야구장으로, 보조구장을 다목적 유소년 축구장으로, 테니스장을 다목적 실내 체육관으로, 씨름장을 스쿼시 경기장으로, 체육회관을 다목적 문화체육시설로 각각 용도 변경 조성하고, 유휴 공간에는 산책로와 간이 운동시설 등을 설치하는 등 체육공원 개념으로 조성함으로써 시민들에게 운동, 문화, 휴식공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대구시는 올해 주경기장과 야구장, 보조구장을 우선 착공하고, 나머지는 내년부터 연차별로 착공해 2018년도에는 모두 마무리 한다는 방침이다.특히, 대구FC전용경기장은 선수와 관중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관람석 규모 1만-1만2000석 정도로 리모델링해 2018년 시즌부터 경기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며, 야구장도 본부석을 제외한 관중석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흙으로 언덕을 만들어 산책로 등 조경사업을 실시해 자연친화적인 사회인야구장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시민운동장 복합스포츠타운 조성 사업이 완료되면 대구의 랜드마크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 이어 또 다른 명품 프로전용축구장이 탄생하게 돼 도시브랜드 가치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