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하고 생기 있는 하루를 보내려면 어떤 조건들이 충족돼야 할까· 다양한 요소들이 있겠지만 그중 하나를 꼽으라고 한다면 ‘건강한 생리현상’을 들 수 있다. 예컨대 대표적인 생리현상인 소변이 그렇다. 일반적인 사람들은 보통 하루에 4-6회의 소변을 본다. 이 정도의 소변 횟수로 생활이 불편해지거나 힘들어지는 경우는 없다. 문제는 그 횟수가 비정상적으로 많을 때다. 하루에도 수십 차례씩 화장실을 찾게 되고, 심지어 소변을 본 뒤 1-2분 뒤에 다시 소변을 보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된다면. 게다가 소변을 본 후에도 덜 본 것 같은 잔뇨감까지. 그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이러한 증상을 일컬어 ‘과민성방광’이라고 한다. ▣과민성방광, 방광염 등 염증성 질환과 구분 필요과민성방광은 일종의 배뇨장애로 방광의 신경이 과도하게 예민해져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요의를 느끼는 것을 말한다. 눈여겨볼 점은 과민성방광은 염증성 질환이 아니라는 것이다. 대구 L비뇨기과 전문의는 “보통 잦은 소변과 잔뇨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방광염을 떠올리기 쉽다. 방광염은 방광이나 요도 쪽에 염증이 생긴 것으로 원인균에 따른 항생제를 처방하면 빠른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반면 과민성방광은 요로 감염이 없고, 관련된 뚜렷한 질환이 없음에도 방광의 근육이 과도하게 반응해 참을 수 없는 배뇨장애를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며 과민성방광에 대한 더욱 세심한 주의를 강조했다. ▣과민성방광 발생 원인그렇다면 과민성방광이 발생하는 원인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여러 가지 요소들이 거론되고는 있지만 명확한 원인은 없다는 것이 많은 전문가들의 견해다. 병원측은 “요로 감염 등의 비뇨기 질환이나 부인과적 질환, 호르몬, 비만, 당뇨, 과도한 수분 섭취 등이 지목되고 있다. 그러나 과민성방광을 일으키는 비정상적인 방광 근육 수축에 대한 원인은 아직까지 불분명한 상태다. 그렇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났을 때 세심한 검사와 대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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