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민들이 가장 많이 읽은 책은 무엇일까? 전국 300여 공공도서관의 대출 기록을 조사한 결과 2013년에 출간된 조정래의 베스트셀러 ‘정글만리’가 여전히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도서관 이용자들이 즐겨 읽는 책이 궁금하다면 올해 1월부터 ‘도서관 정보 나루(www.data4library.kr)‘에서 누구나 바로 확인할 수 있다.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는 전국 282개 공공도서관의 데이터를 수집·저장·분석해 사서, 연구자, 일반 국민들에게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도서관 정보 나루’와 과학적인 도서관 경영을 지원하는 ‘사서의사결정지원시스템’ 서비스를 2016년 1월부터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원장 한선화)과 함께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문체부가 2014년부터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과 함께 수행하고 있는 ‘도서관 거대자료(빅데이터) 분석·활용체계 구축 사업’의 일환이다. 이번 사업은 ‘제2차 도서관발전종합계획‘의 중점 사업 중 하나로서, 공공도서관이 각종 의사결정에 거대자료를 활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과 서비스를 개발해 보급한다.‘도서관 정보 나루‘는 서울시교육청 산하 22개 도서관과 부산시립구포도서관, 경북도립안동도서관 등 전국 282개 도서관의 데이터(대출 및 반납 정보, 이용 정보 등)를 실시간으로 수집한다. 현재까지 4억 2000만 건의 대출 기록을 수집했으며 1일 평균 31메가바이트(300쪽 도서 기준 약 24권) 분량의 데이터가 자동으로 저장되고 있다. 이러한 데이터는 디지털 정보 유산으로 남아, 앞으로 도서관 연구자들에게 연구 자료로서 중요한 가치를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도서관 정보 나루’에서는 참여도서관 이용자들이 최근 90일간 즐겨 읽었던 도서를 지역별, 연령대별로 확인할 수 있는 ‘인기대출 도서’ 코너와 새로운 융합형 서비스 개발과 도서관 관련 연구 등에 필요한 자료를 개방한 ‘공개데이터’, 계절, 날씨 등에 따라 읽기 좋은 책을 추천해 주는 ‘테마데이터’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2016년에는 한 장의 도서관 회원증으로 전국 여러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는 ‘책이음’ 서비스 이용자에게도 거대자료 기반의 다양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2018년까지 전국의 도서관 이용자 데이터를 수집·저장하는 체계를 마련해 도서관 서비스를 선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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