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총선에 출마하는 대구지역 새누리당 현역 국회의원들의 예비후보 등록이 이어지고 있다.27일 현재까지 대구에서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새누리당 현역의원은 지난 13일 제일 먼저 예비후보 등록을 한 이종진(달성구) 의원을 시작으로 권은희(대구 북구갑), 김희국(중·남구), 김상훈(서구), 홍지만(달서구갑), 류성걸(동구갑) 의원 등 6명이다.이들은 모두 초선이면서 이른바 ‘진박(眞朴·진짜 친박근혜)’을 표방한 후보와 경선경쟁을 벌이고 있거나 맞상대에 비해 열세인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초선이면서 아직 예비후보등록을 하지 않은 윤재옥(달서을) 의원도 조만간 뒤를 이을 것으로 알려졌다.현역이 예비후보로 등록한다는 것은 정책토론회 개최와 당원단합대회 개최, 지역행사 축사 등 현역의원으로서 누릴 수 있는 여러 특혜를 포기한다는 의미다. 하지만 ‘특혜’에 안주하기에는 ‘진박’이나 ‘친박(親朴·친 박근혜)’을 주장하는 경쟁 상대들의 행보가 거세 이를 우려한 현역의원들의 예비후보 등록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이들은 선거사무소 개소와 현수막을 내걸 수 있고 그동안 현역으로서는 할 수 없었던 명함돌리기와 거리 인사 등 유권자 밀착행보를 강화하며 맞상대의 거센 공세를 차단한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다.하지만 정치권 일각은 이들 현역의원들의 예비후보 등록을 ‘의정활동’이라는 국회의원 본연의 책무를 망각한 행위라는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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