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군의회가 의원배지를 금배지로 제작을 추진해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청송군의회는 휘장과 의회기, 의원배지 등 의회 상징물을 한글로 변경한다고 지난달 26일 군의회 홈페이지에 입법예고를 공고했다.군의회는 경북도 시군의회 의장협의회에서 의결에 따라 ‘기초의회 의회마크 한글화 및 규격 통일화 계획’에 맞추어 의회를 상징하는 의회기 및 의원배지의 모형 ‘議’자를 ‘의회’로 바꾸고, 한글존중의 취지에 부합하도록 현행 규칙의 한자어 표기를 한글화 하려는 것이라고 개정 이유를 밝혔다.이에 따라 군의회는 ‘청송군의회기 및 의원배지에 관한 규칙 전부개정 규칙안 입법예고’를 공고하고 지난달 26일부터 1일까지 7일간 주민들의 의견을 서면이나 전화, 메일로 받고 있다. 문제는 배지의 재질이다. 통상 국회의원을 비롯, 선출직 의원에 당선되면 ‘금배지’라고 부르는 이유는 배지가 진짜 금여서가 아니라 색깔이 황금색 즉 금도금을 하기 때문이다.‘청송군의회기 및 의원배지에 관한 규칙 전부개정 규칙안 입법예고’에 의하면 배지는 금으로 하되, 모형은 입체적으로 제작 한다고 정해져 있다. 청송군의회 의원들이 왜 의회 규칙까지 만들어가면서 무리하게 진짜 금으로 만든 배지를 제작을 하려고 할까?의회 관계자에 의하면 경북도내 많은 시군의회에서 의원배지를 순금으로 착용 또는 추진 중이며, 본 의회의 상당수 의원들도 이왕이면 진짜 순금으로 제작하는 걸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국회 사무처에 의하면 국회의원 배지의 경우도 순금이 아닌 도금 처리 된 배지를 배포한다고 밝히고 있어 청송의회 의원들이 배지에서 만큼은 국회의원 보다도 귀한 대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청송군의회 사무과 담당 직원은 순금 배지를 경북도내 어떤 시군의회에 의원배지로 착용하고 있는지 대한 질의에서 “오늘은 주말인 관계로 자세히 사항은 군의회 사무실에 출근하는 날에 연락하겠다”고 답변했다.지난달 30일 오후 전화 통화가 연결된 당사자인 청송군의회 의원 5명 중 4명이 “배지가 순금으로 규정되어 입법예고 되었는지 몰랐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순금 배지’에 대해 청송 주민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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