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는 지난달 28일 구청 2층 회의실에서 부득이한 사정으로 정규교육이 중단된 위기청소년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지역사회 청소년통합지원체계(CYS-Net) 운영위원회’를 개최했다.이번 회의는 2016년 특별지원 대상 청소년 심의를 주 안건으로 진행됐다.회의에선 학교 자퇴 후 학업을 지속하려는 의지는 있으나 경제적 이유로 학업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기초생활수급가정 청소년 5명에게 매달 30만원씩 8개월 간 검정고시 학원비 등 1200만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아울러 금전적 지원에만 그치지 않고 작년 8월 개소한 수성구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꿈드림)와 연계, 지원대상자들의 지속적인 사례관리로 중도탈락자를 막고 학습지원·심리상담도 병행하기로 해 눈길을 끌었다.- 어머니와 함께 캄보디아를 거쳐 한국에 온 북한이탈주민이 학생은 대구에 정착해 초등학교를 다니다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서울의 한 대안학교로 전학 후 그곳에서 졸업했다. 이후 어머니가 있는 대구로 돌아와 중학교에 입학했으나 역시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지난 해 자퇴, 현재 검정고시를 준비 중이다. 독학으로 검정고시를 준비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학원에 다니고 있지만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200만원이 넘는 학원비를 내는데 어려움을 겪던 중 청소년 특별지원 제도를 통해 240만원의 학원비를 지원받게 됐다.- 부모의 이혼… 가정 붕괴어린 시절 부모의 이혼으로 가정이 붕괴돼 당뇨, 허리디스크 등으로 몸이 온전치 않은 할머니와 함께 생활해온 이 학생에게는 매달 30만원씩 1년간 생활비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중학교시절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고 폭력적 성향을 보였으나 수성구 청소년상담센터에서 심리상담을 받으며 정서적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하지만 기본적이고 일상적인 의식주에 어려움을 겪던 중 청소년 특별지원 제도를 통해 생활비 600만원을 지원받아 생활에 안정을 찾아가고 있으며 올해 추가로 360만원을 지원받게 됐다.이처럼 수성구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위기청소년들이 안정적으로 학업과 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이재우 교육문화국장은 “지역사회 청소년통합지원체계(CYS-Net)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학교 밖 청소년 등 위기 청소년들을 위한 사례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가정과 학교 복귀, 취업 및 자립 등 실질적인 사회적응이 이루어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수성구 지역사회 청소년통합지원체계(CYS-Net)의 허브역할을 하는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범어도서관 5층에 위치하고 있다.CYS-Net 운영은 물론 개인 및 집단상담, 1388전화상담, 사이버상담, 긴급구조 및 일시보호, 통합지원(교육, 문화, 법률, 건강, 보호) 등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수성구 청소년상담복지센터(053-759-1388)로 문의하면 된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