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TV ‘일밤 - 복면가왕’의 캣츠걸은 대부분이 예상했듯 뮤지컬스타 차지연(34)이었다. 차지연은 31일 오후 방송된 ‘복면가왕’에서 22대 가왕의 자리에 도전했으나 ‘우리 동네’ 음악대장에 밀리며 복면을 벗어야 했다.17-21대 가왕 자리를 차지한 차지연은 ‘네모의 꿈’(2PM 준케이)을 꺾고 올라온 ‘우리동네 음악대장’에 맞서 유재하의 ‘가리워진 길’로 방어전을 치렀다. 차지연은 6연승의 신화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고배를 마셔야 했다. 그러나 이미 지난 17일 방송에서 21대 가왕의 자리에 오르며 이 프로그램 첫 5연승이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4연승의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 김연우, ‘소녀의 순정 코스모스’ 거미의 기록은 깼다. 시청자들은 지난해 11월15일 처음 캣츠걸로 등장한 차지연이 17대 가왕에 올랐을 때부터 눈치챘다. 힘이 넘치는 보컬과 마이크를 오른손으로 잡고 있다가 왼손으로 넘기는 버릇 등이 차지연이라는 추측을 하게 했다. 장신이라는 점도 힘을 보탰다. 차지연의 키는 172㎝다. 차지연은 이날 복면을 벗은 뒤 “(처음) 가왕이 되고 난 뒤 2주 후 결혼했다”며 “그래서 가왕이 혼수였다”고 밝혔다. “뮤지컬 배우가 아닌 가수로서 원 없이 노래하며 사랑과 칭찬을 받으며 지낼 수 있어서 너무나 행복했다. 내게 ‘용기’라는 것을 선물해준 ‘복면가왕’과 사랑해 주신 많은 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출연 중인 뮤지컬 ‘레베카’로 만난 차지연은 ‘캣츠걸이 당신이 맞지 않나’라고 하자 2월1일 이후에나 답을 할 수 있다며 31일 방송에서 복면을 벗을 것을 예고하기도 했다. 한편 우리동네 음악대장이 22대 가왕에 오르면서 ‘복면가왕’에서는 무려 28주 만에 남성 우승자가 탄생했다. 네티즌들은 우리동네 음악대장으로 록밴드 ‘국카스텐’의 하현우를 지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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