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 유가면 가태리 주민들이 한국전력 대구경북건설지사와 전면전을 선포했다.한전 대구경북건설지사가 10년 전부터 마을 인근에 철탑과 송전선을 설치하면서 주민들에게 철탑과 송전선 설치에 관해 말 한마디 없이 현재까지 철탑 14개와 송전선을 설치한게 이유다.달성군 가태리 주민 120여명은 3일 오전 한전의 위법행위와 주민농락을 규탄하는 시위와 함께 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자회견에서 “한전 대구경북건설지사는 주민들의 피해와 건강문제가 우려되는 철탑과 송전선을 설치하면서 지난 10년 동안 마을 주민들과 상의조차 하지 않았다. 달성군에서 가장 많은 철탑이 세워진 곳이 가태리다. 한전은 달성군 가태리 주민들을 무시하고 농락했다”고목청을 한껏 높였다.이들은 “한전 대구경북건설지사의 위법적인 행태와 주민 무시 작태에 주민들은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가태리 주민들은 “한전 대구경북건설지사가 철탑과 송전선을 마을 인근에 설치하면서 주민들의 건강이 악화됐다”고 말했다. 이어 “마을 주민들이 머리가 아파 병원에 갔지만 병명이 나오질 않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철탑 인근에서 일하다가 귀에서 소리가 나면서 쓰러져 현재 대학병원에 입원 치료중이다”고 말했다.주민들은 “건강하던 사람이 뇌수술을 받는 등 가태리에 철탑이 세워지고 송전선이 지나가면서 주민들의 피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한전 대구경북건설지사는 가태리 인근 한정리와 논공 상·하리 마을에는 몇 개 안되는 철탑과 송전선을 설치하면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주민들의 피해보상에 작게는 8000만원에서 6억원까지 지원했다”고 주장했다.무엇보다 한전이 마을공동사업 등에 매년 지원금을 주고 있는데, 철탑을 가장 많이 설치해 주민들의 피해가 늘어나고 있는 가태리에는 나몰라라 뒷짐만 지고 있다고 맹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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