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6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섹션에 초청된 이재용(50) 연출, 윤여정(69) 주연 영화 ‘죽여주는 여자’(제공 영화진흥위원회, 제작 한국영화아카데미)가 12일(현지시간) 오후 8시 월드 프리미어에서 “놀랍고 아름다운 영화”라는 호평을 받았다.배급사 CGV아트하우스에 따르면, 예매 오픈 1분만에 매진을 기록했고 시사회 당일 약 600석을 메운 관객들의 열기가 뜨거웠다.이재용 감독은 상영 전 무대인사에서 영문 제목인 ‘더 바커스 레이디 The Bacchus Lady’의 의미에 대해 “‘에로스’를 통해 노인들에게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주던 여자가 결국 그들의 죽음을 돕게되는 어느 ‘박카스 할머니’의 이야기다. 빠르게 경제 성장을 이룬 한국사회에서 벼랑 끝에 몰린 가난한 노인들의 생존에 관한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상영을 마친 뒤 이 감독과 배우 윤여정, 윤계상이 차례로 소개되자 박수가 터져 나왔다. 특히 윤여정이 호명되자 객석에서 무대까지 그녀가 이동하는 몇 분 간 박수가 끊이지 않았다.한편 ‘죽여주는 여자’는 노인들을 상대하며 먹고 사는 ‘죽여주게 잘 하는’ 여자 60대 소영이 사는 게 힘들어 죽고 싶은 단골을 진짜 ‘죽여주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올해 국내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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