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12일 산격동 시대를 50년 만에 마감하고 경북 안동·예천에 위치한 신청사로 이주를 시작해 ‘새 경북 르네상스 시대’를 열었다. 경북도에 따르면 오는 20일까지 9일 동안 안동·예천 신도시에 마련된 신청사로 이전한 뒤 22일부터 정식 업무에 들어간다. 이는 도가 경북도라는 이름이 붙은 지 120년만이고, 1996년 산격동으로 이전한지 50년, 대구가 직할시로 승격돼 분리된 지 35년만의 일이다.이번 신청사로의 이전에는 5톤 트럭 156대 분량의 물품과 1556명의 직원이 신청사로 이전한다.도는 이날 도민안전실(54명)과 여성가족정책관실(29명), 인재개발정책관실(20명), 감사관실(40명), 문화체육국(54명), 지역균형건설국(19명) 등이 신청사로 자리를 옮긴다.13일에는 문화체육국(43명)과 농축산유통국(105명)이, 14일에는 경제부지사실과 지역균형건설국(63명), 창조경제산업실(65명)이, 15일에는 지역균형건설국(40명), 복지건강국(96명), 환경산림자원국(96명), 미래전략기획단(14명) 등이 이전한다.16일에는 일자리민생본부(86명)와 투자유치실(21명)이, 17일에는 자치행정국(59명)과 기획조정실(64명)이, 18일에는 기획조정실(56명)과 자치행정국이, 19일에는 도지사실과 대변인실(33명)이, 20일에는 행정부지사실과 정무실장실, 자치행정국(123명) 등이 각각 신청사에 자리를 잡는다.도는 안전하고 완벽한 이사를 위해 오는 21일까지 신청사 및 현 청사 공무원과 이상용역업체 직원 등 12명으로 구성된 이사상황실을 운영한다.이사상황실은 신청사로 이사 기간 동안 차량사고 등 비상상황 발생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도는 오는 20일까지 이사 완료 후 신청사에서 새로운 도정 업무를 시작하는 22일부터 대구와 신도청 간 16대의 통근버스를 운행하고, 구내식당과, 매점, 의무실 등의 시설을 운영해 업무공백을 최소화 한다.또한 도는 도청 신도시가 문화와 생태·행정도시기능을 갖춘 행정중심 복합도시로 정착하기 위해 신도시 내 유관기관 및 단체 등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이를 위해 도는 신도시 이번 대상기관에 대한 기초자료 등을 토대로 총 130개 기관을 유치대상 목표로 정하고, 해당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도와 함께 이전하는 경북도의회를 중심으로 지난해 7월 준공한 경북교육청은 이달 말 이전하고, 오는 4월 준공예정인 경북지방경찰청은 2017년 상반기 중 이전한다.특히 도는 신청사 이전을 통해 도청이 제 자리를 찾고, 도청소재지와 행정 관할구역이 일치하는 결과 등을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아울러 신도청을 중심으로 새로운 발전 축이 만들어져 현재 낙후된 경북 북부권 발전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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