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해서 다정한 다정씨일흔 여덟이라는 나이가 무색할만큼 감각이 젊은 화가 윤석남의 구불구불 드로잉 32점과 에세이가 담긴 첫 그림책이다. 윤씨는 평범한 주부로 살다가 나이 마흔에 늦깎이로 데뷔, 햇수로 38년째 조각과 설치, 회화를 넘나들며 여성과 모성을 깊이 탐구하는 아티스트로 활동 중이다. 지난해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원로작가 초청전으로 열린 ‘2015 seMA Green: 윤석남-심장’전에서 지난 30여년의 작품세계를 망라했다. 그림책 작가 한성옥이 책의 구성과 전체적인 아트디렉팅을 담당했다. 64쪽, 1만8000원, 사계절출판사  ◇친구를 돕는 특별한 방법80세가 넘은 지금도 자유분방한 선과 색채, 특유의 유머감각을 담은 독특한 그림으로 사랑받고 있는 퀜틴 블레이크. ‘친구를 돕는 특별한 방법’은 블레이크의 반짝이는 재능이 발휘된 신작 그림책이다. 각기 다른 얼굴의 다섯 아이는 서로가 피부색도, 성별도, 성격도 모두 다르다는 사실을 자연스레 받아들인다. 노은정 옮김, 28쪽, 1만원, 한솔수북 ◇힐링 썰매조선 후기 인조 때 형조판서를 지냈던 선비 이경전이 벗들과 한강에서 썰매놀이를 한 뒤 남긴 ‘노소흥설마기’를 어린이들이 읽기 쉽게 다듬어 쓴 책이다.  수묵화를 중심으로 회화 작업을 해온 김세현이 그리고 2014년 ‘또또’로 제4회 전숙희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조이 썼다. 몇 백년 전 한강을 중심으로 펼쳐진 하룻밤 동안의 겨울풍경이 섬세하면서도 따뜻하게 펼쳐진다. 84쪽, 1만5000원, 문학과지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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