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19일 지사실과 대변인실이 안동·예천에 위치한 신청사로 이주함에 따라 도청 신청사 이전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도에 따르면 20일에는 행정부지사실과 정무실장실, 자치행정국(123명) 등이 마지막으로 신청사로 이전하며 22일부터 직원 1650여명이 정식 업무에 들어간다. 도는 지난 12일 도민안전실(54명)과 여성가족정책관실(29명), 인재개발정책관실(20명), 감사관실(40명), 문화체육국(54명), 지역균형건설국(19명) 등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신청사 이전을 시작했다.지난 13일에는 문화체육국(43명)과 농축산유통국(105명)이, 14일에는 경제부지사실과 지역균형건설국(63명), 창조경제산업실(65명)이, 15일에는 지역균형건설국(40명), 복지건강국(96명), 환경산림자원국(96명), 미래전략기획단(14명) 등이 이전했다.또한 지난 16일에는 일자리민생본부(86명)와 투자유치실(21명)이, 17일에는 자치행정국(59명)과 기획조정실(64명)이, 18일에는 기획조정실(56명)과 자치행정국이 신청사에 자리를 잡았다.도는 안전하고 완벽한 신청사 이전을 위해 신청사 및 현 청사 공무원과 이상용역업체 직원 등 12명으로 구성된 이사상황실을 운영했다.이사상황실은 신청사로 이사 기간 동안 차량사고 등 비상상황 발생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아울러 도는 대구에서 출퇴근하는 직원들을 위해 오는 22일부터 대구와 신도청 간 16대의 통근버스를 운행하고, 구내식당과, 매점, 의무실 등의 시설을 통해 업무공백을 최소화할 계획이다.특히 신청사는 경북 북부지역인 안동과 예천에 위치해 있으며 2011년 10월6일 착공해 지난해 4월 30일 준공됐다. 아울러 24만5000㎡ 부지에 연면적 14만3747㎡, 4개동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로 총 사업비 3875억원이 투입돼 건립됐다.신청사는 경북의 역사·문화·전통·현대가 어우러진 녹색성장과 유비쿼터스가 접목된 실용적 녹색친환경 공공청사이다.주요 시설은 본청(지사실·업무시설·민원실·회의실·종합상황실·소방본부), 의회청사(의장실·위원회실·본회의장·의원실·의정전시홀), 주민복지관(도민지원센터·어린이집·금융·문서고·헬스장), 대공연장(다목적공연장 900석·전시관·이벤트관)등이 배치돼 있다.도는 신청사 이전을 통해 도청이 제자리를 찾고, 도청소재지와 행정 관할구역이 일치하는 결과 등을 가져 올 것으로 보고 있다.또 신도청을 중심으로 새로운 발전 축이 만들어져 현재 낙후된 경북 북부권 발전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와 함께 신청사가 정부청사인 세종시와 108㎞ 떨어진 동일 위도 상에 위치해 동서발전축을 형성하고, 한반도 황금허리 경제권 구축과 국토균형방전에 한 몫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도는 행정타운을 포함해 오는 2027년까지 안동시 풍천면과 예천군 호명면 10.966㎢에 2조1586억원을 투입해 계획인구 10만명의 자족도시인 신도시를 만들 계획이다.김관용 경북지사는 “경북도청이 대구와 경북이 분리된 35년만에 도민의 품으로 돌아와 벅찬 감동을 느낀다”며 “도민 모두가 잘사는 경북을 만들 수 있도록 차세중추(嵯世中樞·희망의 미래 세대를 위해 나라의 중심에 우뚝 설 수 있는 기반)의 사명감으로 일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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